태풍이 할퀴고 간 경북 동해안…복구 작업 ‘구슬땀’

입력 2020.09.08 (21:55) 수정 2020.09.0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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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연이은 태풍으로 인한 경북지역의 피해 규모가 상당한데요,

특히, 동해안에 피해가 집중됐는데, 해병대원과 자원봉사자 등이 투입되면서 복구 작업이 점차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하이선이 휩쓸고 간 포항 구룡포의 한 해안가.

주민들과 해병대원들이 가득 쌓인 건물 외벽 잔해와 쓰레기들을 치웁니다. 

힘을 합쳐 부서진 지붕을 수리하고, 마당에 쌓인 파편들도 쓸어 담습니다.

[김상우/피해주민 : "(태풍이) 두 개 연달아 오니까 피해가 엄청나게 컸어요. 그래도 사람이 안 다친 것만으로도 위로로 삼고 이거야 뭐 수리하면 되는 거고."]

비바람에 뜯겨나간 비닐하우스를 고칩니다.

땅에 떨어진 과일을 줍고 쓰러진 나무를 다시 세웁니다.

해병대원들의 일사불란한 작업에 만신창이가 된 과수원이 점차 제모습을 찾아갑니다. 

[장산/해병대 1사단 하사 : "저희는 국민을 위한 해병대로서 대민지원도 국방의 의무라 생각하고 농민들이 저희 일손이 필요 없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포항 구룡포 등의 피해 복구에 투입된 해병대원과 공무원, 자원봉사자는 모두 2천3백여 명.

연이은 태풍 피해에 망연자실하던 주민들도 도움의 손길에 다시 한번 힘을 내 봅니다. 

[정영환/피해 농민 : "해병대 장병들이 나와서 나무 쓰러진 것도(세워주고) 배도 주워주고 사과도 주워주시고 진짜 많이 도움이 됩니다."]

역대급 강풍과 폭우가 할퀴고 간 경북 동해안, 주민들은 아픔을 잠시 뒤로 한 채 재기를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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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이 할퀴고 간 경북 동해안…복구 작업 ‘구슬땀’
    • 입력 2020-09-08 21:55:30
    • 수정2020-09-08 21:59:08
    뉴스9(대구)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연이은 태풍으로 인한 경북지역의 피해 규모가 상당한데요, 특히, 동해안에 피해가 집중됐는데, 해병대원과 자원봉사자 등이 투입되면서 복구 작업이 점차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하이선이 휩쓸고 간 포항 구룡포의 한 해안가. 주민들과 해병대원들이 가득 쌓인 건물 외벽 잔해와 쓰레기들을 치웁니다.  힘을 합쳐 부서진 지붕을 수리하고, 마당에 쌓인 파편들도 쓸어 담습니다. [김상우/피해주민 : "(태풍이) 두 개 연달아 오니까 피해가 엄청나게 컸어요. 그래도 사람이 안 다친 것만으로도 위로로 삼고 이거야 뭐 수리하면 되는 거고."] 비바람에 뜯겨나간 비닐하우스를 고칩니다. 땅에 떨어진 과일을 줍고 쓰러진 나무를 다시 세웁니다. 해병대원들의 일사불란한 작업에 만신창이가 된 과수원이 점차 제모습을 찾아갑니다.  [장산/해병대 1사단 하사 : "저희는 국민을 위한 해병대로서 대민지원도 국방의 의무라 생각하고 농민들이 저희 일손이 필요 없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포항 구룡포 등의 피해 복구에 투입된 해병대원과 공무원, 자원봉사자는 모두 2천3백여 명. 연이은 태풍 피해에 망연자실하던 주민들도 도움의 손길에 다시 한번 힘을 내 봅니다.  [정영환/피해 농민 : "해병대 장병들이 나와서 나무 쓰러진 것도(세워주고) 배도 주워주고 사과도 주워주시고 진짜 많이 도움이 됩니다."] 역대급 강풍과 폭우가 할퀴고 간 경북 동해안, 주민들은 아픔을 잠시 뒤로 한 채 재기를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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