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복구 시작…완전 복구 시일 걸려

입력 2020.09.0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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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지나간 뒤 강원도에서도 태풍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응급 복구작업이 시작됐지만,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아 완전한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도 56호선 양양 구룡령입니다.

도로변에서 굴삭기가 연신 흙을 퍼냅니다.

토사가 밀려들어 수로를 막아 물이 도로에 흘러넘치자 응급 복구작업에 나선 겁니다.

[공사 관계자 : "돌하고 모래랑 이런 것들이 가득 차 있어서 그걸 퍼내는 작업입니다.(지하로) 내려가야 되는데 막혀서 지하로 못 내려가고 (도로) 위로 올라온 상태예요. "]

양양의 한 마을에선 유실된 농로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가을 수확철을 앞두고, 통행로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문상은/양양군 현남면 죽정자리 이장 : "임시복구라도 빨리해야지만 나중에 벼 수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시 복구라도 안 해놓으면 콤바인이 갈 수가 없어요."]

무너진 하천 제방과 유실된 다리를 응급 복구하는 작업도 시작됐습니다. 

[박재성/양양군 현북면 상광정리 이장 : "항구적으로는 올해 내에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피해가 큽니다. 그래서 좀 더 중장기적으로 피해복구에 시간이 소요될 것 같습니다."]

항포구와 해안가를 중심으로 쓰레기 수거작업도 온종일 진행됐습니다. 

피해 조사가 진행되면서 피해 사례가 계속 늘어나, 도로와 하천 등 공공시설 43건과 주택 등 사유시설 75건의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이재민도 23가구 40명이 발생했습니다. 

강원도는 이달 중순까지 시군별 태풍 피해를 조사한 뒤 피해를 확정하고 다음 달 초부터 복구 계획을 세워 재해복구 사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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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피해 복구 시작…완전 복구 시일 걸려
    • 입력 2020-09-08 22:08:17
    뉴스9(춘천)
[앵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지나간 뒤 강원도에서도 태풍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응급 복구작업이 시작됐지만,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아 완전한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도 56호선 양양 구룡령입니다. 도로변에서 굴삭기가 연신 흙을 퍼냅니다. 토사가 밀려들어 수로를 막아 물이 도로에 흘러넘치자 응급 복구작업에 나선 겁니다. [공사 관계자 : "돌하고 모래랑 이런 것들이 가득 차 있어서 그걸 퍼내는 작업입니다.(지하로) 내려가야 되는데 막혀서 지하로 못 내려가고 (도로) 위로 올라온 상태예요. "] 양양의 한 마을에선 유실된 농로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가을 수확철을 앞두고, 통행로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문상은/양양군 현남면 죽정자리 이장 : "임시복구라도 빨리해야지만 나중에 벼 수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시 복구라도 안 해놓으면 콤바인이 갈 수가 없어요."] 무너진 하천 제방과 유실된 다리를 응급 복구하는 작업도 시작됐습니다.  [박재성/양양군 현북면 상광정리 이장 : "항구적으로는 올해 내에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피해가 큽니다. 그래서 좀 더 중장기적으로 피해복구에 시간이 소요될 것 같습니다."] 항포구와 해안가를 중심으로 쓰레기 수거작업도 온종일 진행됐습니다.  피해 조사가 진행되면서 피해 사례가 계속 늘어나, 도로와 하천 등 공공시설 43건과 주택 등 사유시설 75건의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이재민도 23가구 40명이 발생했습니다.  강원도는 이달 중순까지 시군별 태풍 피해를 조사한 뒤 피해를 확정하고 다음 달 초부터 복구 계획을 세워 재해복구 사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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