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살포량 조절하는 ‘스마트 방제로봇’ 개발

입력 2020.09.08 (22:15) 수정 2020.09.0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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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작물의 분포나 크기 등 주변 상황에 맞춰 농약 살포량을 조절하는 방제로봇이 개발됐습니다. 

자율 주행이 가능한 이 방제로봇은 내년에 시범 운영을 거쳐 2년 뒤 상용화할 예정인데,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용 방제기가 사과나무 사이를 지나가며 농약을 뿌립니다. 

기존 방제기는 농민이 직접 몰아야 하고, 일정한 면적에 같은 양의 농약을 뿌리다 보니, 나무가 없는 곳에도 농약을 뿌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정광호/사과재배 농민 : "직접 타서 운전해야 하고, (농약이) 바람에 날리고, 사람한테도 날라와서 (힘들어요)."]

국립농업과학원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방제로봇을 개발했습니다. 

이 로봇은 16개의 레이저 센서를 통해 주변에 나무가 있는지 인식합니다. 

이를 토대로 나무가 있는 곳에만 농약을 뿌릴 수 있고, 나무 크기에 따라 농약 살포량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자동 위치 추적을 통해 자율 주행도 가능해 농민이 직접 운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김국환/국립농업과학원 농업연구사 : "과수(과일나무) 형상을 수직으로 인식시켜서, 과수가 인식되는 부위에 맞춰서, 총 여섯 개의 좌우에 있는 밸브들을 제어해서 과수가 있는 부분만 분사하는 방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스마트 방제로봇은 내년 시범 운영을 거쳐 내후년 농가에 보급될 예정입니다. 

상용화에 성공하면 농약 사용량을 줄이고 일손도 덜 수 있어, 고령화 농촌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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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약 살포량 조절하는 ‘스마트 방제로봇’ 개발
    • 입력 2020-09-08 22:15:01
    • 수정2020-09-08 22:24:57
    뉴스9(전주)
[앵커] 농작물의 분포나 크기 등 주변 상황에 맞춰 농약 살포량을 조절하는 방제로봇이 개발됐습니다.  자율 주행이 가능한 이 방제로봇은 내년에 시범 운영을 거쳐 2년 뒤 상용화할 예정인데,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용 방제기가 사과나무 사이를 지나가며 농약을 뿌립니다.  기존 방제기는 농민이 직접 몰아야 하고, 일정한 면적에 같은 양의 농약을 뿌리다 보니, 나무가 없는 곳에도 농약을 뿌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정광호/사과재배 농민 : "직접 타서 운전해야 하고, (농약이) 바람에 날리고, 사람한테도 날라와서 (힘들어요)."] 국립농업과학원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방제로봇을 개발했습니다.  이 로봇은 16개의 레이저 센서를 통해 주변에 나무가 있는지 인식합니다.  이를 토대로 나무가 있는 곳에만 농약을 뿌릴 수 있고, 나무 크기에 따라 농약 살포량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자동 위치 추적을 통해 자율 주행도 가능해 농민이 직접 운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김국환/국립농업과학원 농업연구사 : "과수(과일나무) 형상을 수직으로 인식시켜서, 과수가 인식되는 부위에 맞춰서, 총 여섯 개의 좌우에 있는 밸브들을 제어해서 과수가 있는 부분만 분사하는 방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스마트 방제로봇은 내년 시범 운영을 거쳐 내후년 농가에 보급될 예정입니다.  상용화에 성공하면 농약 사용량을 줄이고 일손도 덜 수 있어, 고령화 농촌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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