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충북본부 통폐합 반발 확산

입력 2020.09.08 (22:17) 수정 2020.09.0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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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천에 있는 한국철도공사 충북본부 통폐합 계획에 대한 지역 내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제천시도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명 운동에 동참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제천에 자리를 둔 한국철도공사 충북본부의 폐지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남보라/제천시 명동 : "철도 (충북본부)가 가게 되면, 그만큼 가족이나 유동인구가 다른 쪽으로 몰리잖아요. 제천 경기가 안 좋은데, 더 안 좋아지니까."]

한국철도공사는 오는 21일, 인력 운영의 효율화 등을 위해 현행 지역본부 12곳을 8곳으로 개편하는 구조 개혁을 단행할 계획입니다.

충북본부는 대전·충청본부로 흡수 통폐합되고, 기존 조직은 충북지역관리단으로 운영되게 됩니다.

이에 대해 제천발전위원회는,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분산 정책에 역행하고 지역 경제의 타격이 클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일부 인원만 이동하고 기존 상주 인원은 유지된다며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반발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남영규/제천발전위원회장 : "본부에서 관리단으로 빠지는데, 하향, 단계가 내려가는데, 인구가 안 빠진다는 게, 조직이 축소 안 된다는 게 말이 되느냐 이거예요."]

제천시도 '폐지 반대'를 공식화했습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경영 실패의 책임을 충북본부에 전가하는 처사인 데다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진행됐다며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습니다.

[윤이순/제천시 기획예산과장 : "수익을 내는 알짜 본부인데, 왜 이거를 경영 위기 탈피 목적으로 통폐합을 시키려고 하느냐, 이런 것에 대해서 강력하게 항의하고…."]

제천시의회도 오는 14일 충북본부 통폐합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어서, 지역 내 반대 목소리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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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레일 충북본부 통폐합 반발 확산
    • 입력 2020-09-08 22:17:48
    • 수정2020-09-08 22:17:55
    뉴스9(청주)
[앵커] 제천에 있는 한국철도공사 충북본부 통폐합 계획에 대한 지역 내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제천시도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명 운동에 동참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제천에 자리를 둔 한국철도공사 충북본부의 폐지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남보라/제천시 명동 : "철도 (충북본부)가 가게 되면, 그만큼 가족이나 유동인구가 다른 쪽으로 몰리잖아요. 제천 경기가 안 좋은데, 더 안 좋아지니까."] 한국철도공사는 오는 21일, 인력 운영의 효율화 등을 위해 현행 지역본부 12곳을 8곳으로 개편하는 구조 개혁을 단행할 계획입니다. 충북본부는 대전·충청본부로 흡수 통폐합되고, 기존 조직은 충북지역관리단으로 운영되게 됩니다. 이에 대해 제천발전위원회는,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분산 정책에 역행하고 지역 경제의 타격이 클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일부 인원만 이동하고 기존 상주 인원은 유지된다며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반발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남영규/제천발전위원회장 : "본부에서 관리단으로 빠지는데, 하향, 단계가 내려가는데, 인구가 안 빠진다는 게, 조직이 축소 안 된다는 게 말이 되느냐 이거예요."] 제천시도 '폐지 반대'를 공식화했습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경영 실패의 책임을 충북본부에 전가하는 처사인 데다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진행됐다며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습니다. [윤이순/제천시 기획예산과장 : "수익을 내는 알짜 본부인데, 왜 이거를 경영 위기 탈피 목적으로 통폐합을 시키려고 하느냐, 이런 것에 대해서 강력하게 항의하고…."] 제천시의회도 오는 14일 충북본부 통폐합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어서, 지역 내 반대 목소리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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