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줄줄이 취소…‘헬스·여행’ 분쟁 최다

[앵커]

코로나19 사태 이후 헬스장과 여행, 예식 등의 예약 취소로 인한 소비자 상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른 위약금 등 피해 금액에 대한 소비자 부담이 커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명환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시설 이용과 모임 자체가 어려운 상황.

이 때문에 각종 예약 취소에 따른 소비자 상담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위약금 관련 상담 현황을 보면 올 들어 대구에선 헬스장과 휘트니스센터 관련이 438건으로 가장 많고, 국외여행이 382건, 예식이 332건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대비 증가율로 보면 예식 취소에 따른 상담이 무려 17배, 음식 관련은 11배, 국내여행은 3배 이상 많아졌습니다.

대구의 이 같은 증가치는 거의 모든 항목에서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위약금에 대해 세액공제를 해주거나 위약금을 면제해주는 법안들이 잇따라 발의되고 있습니다.

[양금희/국민의힘 의원 : “조금 더 활발하게 논의가 진행된다면 아예 금액을 감해주는 형태로 진행이 될 건데 업을 하시는 입장에서는 그분들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소비자들에게 위약금 일부를 세금을 통해서 돌려주는 방법을 택한거구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위약금을 둘러싼 분쟁이 커지면서 이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법 개정도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명환입니다. 

영상편집:김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