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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 9년 간 처가에 위장전입…“아파트 청약 목적”
입력 2020.09.08 (23:51) 정치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가 지방에서 근무하던 1992년부터 2001년까지 서울 처가에 위장 전입을 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원 후보자는 아파트를 청약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시인했습니다.

원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요청안에 따르면, 원 후보자는 1992년 10월 서울 도봉동의 한 빌라에 전입신고를 했습니다. 원 후보자는 당시 청주에 있는 공군사관학교에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 충북 충주에 있는 19전투비행단, 충남 서산에 있는 20전투비행단으로 근무지를 옮기는 동안 원 후보자는 이 주소지를 유지했습니다. 당시 이 주택의 소유자는 원 후보자의 장인 이 모 씨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00년 5월, 원 후보자는 서울 돈암동의 처형 아파트로 주소를 옮겨 1년 4개월 동안 유지했습니다. 이 기간 역시 원 후보자는 충남 계룡대에 있는 공군본부에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지방에서 가족과 함께 살면서도 원 후보자만 8년 11개월 동안 서울로 위장전입을 한 겁니다.

원 후보자 측은 KBS의 질의에 "군인으로서 잦은 이사와 지방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서울) 아파트 청약자격을 얻기 위해 주소지를 처가로 이전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실제로 당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보면 해당 지역에 장기간 거주한 경우 청약 우선순위를 배정받게 돼 있습니다.

원 후보자 측은 "당시 관행이었다고는 하지만 공직자로서 신중하지 못한 처신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파트를 실제 분양받았거나 어떤 이득이 발생한 것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서욱 국방부장관 후보자의 배우자와 자녀도 2009년~2012년 두 차례 위장 전입을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서 후보자는 "딸이 잦은 이사로 힘들어하고, 시골 학교에서 전학을 왔다고 남학생들로부터 놀림을 받아 여학교 진학을 희망해 주소지를 이전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공직자로서 사려 깊지 못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서욱 국방부장관 후보자와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각각 오는 16일과 18일 열릴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단독]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 9년 간 처가에 위장전입…“아파트 청약 목적”
    • 입력 2020-09-08 23:51:36
    정치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가 지방에서 근무하던 1992년부터 2001년까지 서울 처가에 위장 전입을 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원 후보자는 아파트를 청약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시인했습니다.

원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요청안에 따르면, 원 후보자는 1992년 10월 서울 도봉동의 한 빌라에 전입신고를 했습니다. 원 후보자는 당시 청주에 있는 공군사관학교에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 충북 충주에 있는 19전투비행단, 충남 서산에 있는 20전투비행단으로 근무지를 옮기는 동안 원 후보자는 이 주소지를 유지했습니다. 당시 이 주택의 소유자는 원 후보자의 장인 이 모 씨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00년 5월, 원 후보자는 서울 돈암동의 처형 아파트로 주소를 옮겨 1년 4개월 동안 유지했습니다. 이 기간 역시 원 후보자는 충남 계룡대에 있는 공군본부에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지방에서 가족과 함께 살면서도 원 후보자만 8년 11개월 동안 서울로 위장전입을 한 겁니다.

원 후보자 측은 KBS의 질의에 "군인으로서 잦은 이사와 지방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서울) 아파트 청약자격을 얻기 위해 주소지를 처가로 이전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실제로 당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보면 해당 지역에 장기간 거주한 경우 청약 우선순위를 배정받게 돼 있습니다.

원 후보자 측은 "당시 관행이었다고는 하지만 공직자로서 신중하지 못한 처신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파트를 실제 분양받았거나 어떤 이득이 발생한 것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서욱 국방부장관 후보자의 배우자와 자녀도 2009년~2012년 두 차례 위장 전입을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서 후보자는 "딸이 잦은 이사로 힘들어하고, 시골 학교에서 전학을 왔다고 남학생들로부터 놀림을 받아 여학교 진학을 희망해 주소지를 이전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공직자로서 사려 깊지 못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서욱 국방부장관 후보자와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각각 오는 16일과 18일 열릴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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