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고실업 비상

입력 2003.06.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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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성장률의 하락은 개인과 기업의 소득이 줄어들고 결국 실업률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부의 발빠른 대책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전종철 기자입니다.
⊙기자: 얼음 만드는 기계 제빙기를 생산하는 이 업체는 연초에 올 매출규모를 30% 늘려잡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지난해만큼만 팔았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가상현(제빙기 업체 관리팀장): 제빙기계는 아이스크림가게 같은 요식업체들이 늘어나야 되는데 금년도에는 요식업체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당사의 매출도 줄어들게 됐습니다.
⊙기자: 이 업체 같은 중소제조업체들의 가동률은 지난 4월 69.5%로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공장가동률의 저하는 기업의 생산과 매출, 소득감소로 이어지면서 투자를 위축시킵니다.
실제로 올 1분기 시설투자는 지난해 1분기보다 3.4% 줄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이처럼 투자규모나 공장 가동률 등이 떨어지면서 실업자가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질 경우 최소 5, 6만개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실업률은 0.2%포인트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수희(한국졍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하반기 들어서도 현저한 경기상승 국면이 예상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와 같은 신규 고용을 줄이는 추세가 하반기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우리 경제는 저성장 고실업의 본격적인 불황국면에 접어들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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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성장.고실업 비상
    • 입력 2003-06-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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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성장률의 하락은 개인과 기업의 소득이 줄어들고 결국 실업률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부의 발빠른 대책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전종철 기자입니다. ⊙기자: 얼음 만드는 기계 제빙기를 생산하는 이 업체는 연초에 올 매출규모를 30% 늘려잡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지난해만큼만 팔았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가상현(제빙기 업체 관리팀장): 제빙기계는 아이스크림가게 같은 요식업체들이 늘어나야 되는데 금년도에는 요식업체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당사의 매출도 줄어들게 됐습니다. ⊙기자: 이 업체 같은 중소제조업체들의 가동률은 지난 4월 69.5%로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공장가동률의 저하는 기업의 생산과 매출, 소득감소로 이어지면서 투자를 위축시킵니다. 실제로 올 1분기 시설투자는 지난해 1분기보다 3.4% 줄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이처럼 투자규모나 공장 가동률 등이 떨어지면서 실업자가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질 경우 최소 5, 6만개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실업률은 0.2%포인트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수희(한국졍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하반기 들어서도 현저한 경기상승 국면이 예상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와 같은 신규 고용을 줄이는 추세가 하반기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우리 경제는 저성장 고실업의 본격적인 불황국면에 접어들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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