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첫 마이너스, 미 45년만에 최저 금리

입력 2003.06.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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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기불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일본이 이번에는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금리를 기록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은 또 금리를 4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렸습니다.
이주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일본은행들은 어제 전대미문의 금리 하락을 경험했습니다.
은행간 가중평균콜금리가 마이너스 0.001%까지 하락한 것입니다.
돈을 빌려줄 때 이자를 받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이자를 얹어주는 셈인데 이때 지불하는 이자는 보관료의 성격을 띱니다.
무엇보다 일본은행들이 달러 확보경쟁을 벌인 때문입니다.
달러가 풍부한 외국계 은행이 일부 부실한 일본은행에 비싼 수수료를 받고 환전을 해 준 뒤 보유한도를 넘는 엔화를 처리하려다 보니 이자를 주고라도 다른 은행에 돈을 맡길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콜금리가 일시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은 있지만 가중 평균콜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 은행 관계자: 이 같은 거래가 과거보다 늘어나다 보니 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졌습니다.
⊙기자: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오늘 디플레이션을 우려해 1.25%의 연방기금금리를 0.25%포인트 내렸습니다.
지난 1958년 이후 45년 만에 미 연방기금금리가 최저수준인 1.0%로 떨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의 경기회복 주장을 FRB가 인정하지 않은 점과 예상보다 낮은 인하율에 대한 실망으로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시장의 반응은 부정적이었습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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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첫 마이너스, 미 45년만에 최저 금리
    • 입력 2003-06-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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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기불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일본이 이번에는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금리를 기록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은 또 금리를 4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렸습니다. 이주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일본은행들은 어제 전대미문의 금리 하락을 경험했습니다. 은행간 가중평균콜금리가 마이너스 0.001%까지 하락한 것입니다. 돈을 빌려줄 때 이자를 받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이자를 얹어주는 셈인데 이때 지불하는 이자는 보관료의 성격을 띱니다. 무엇보다 일본은행들이 달러 확보경쟁을 벌인 때문입니다. 달러가 풍부한 외국계 은행이 일부 부실한 일본은행에 비싼 수수료를 받고 환전을 해 준 뒤 보유한도를 넘는 엔화를 처리하려다 보니 이자를 주고라도 다른 은행에 돈을 맡길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콜금리가 일시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은 있지만 가중 평균콜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 은행 관계자: 이 같은 거래가 과거보다 늘어나다 보니 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졌습니다. ⊙기자: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오늘 디플레이션을 우려해 1.25%의 연방기금금리를 0.25%포인트 내렸습니다. 지난 1958년 이후 45년 만에 미 연방기금금리가 최저수준인 1.0%로 떨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의 경기회복 주장을 FRB가 인정하지 않은 점과 예상보다 낮은 인하율에 대한 실망으로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시장의 반응은 부정적이었습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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