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서 이산 가족 상봉

입력 2003.06.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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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또 남쪽 이산가족 470여 명이 금강산에서 꿈에 그리던 북쪽 가족을 만났습니다.
현지에서 정제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칠순의 큰아들이 휠체어를 탄 노모에게 큰절을 올려 그 동안 불효에 대한 용서를 구합니다.
⊙문창보(77살/아들): 맏아들 창보 절 받아 주세요.
⊙기자: 살아생전 아버지 품에 이렇게 안길 수 있다는 게 다 큰 딸은 꿈만 같습니다.
⊙김태오(58살/부녀 상봉): 아버지, 김종운 아버지, 우리 아버지!
⊙기자: 50여 년 만에 첫 만남이지만 혈육들은 서로를 한눈에 알아봤습니다.
⊙전종순(56살/남매 상봉): 오빠! 오빠!
⊙리홍중(69살/남매 상봉): 어머니는 64년 98살에 돌아가셨어요. 98? 98?
⊙기자: 사망신고까지 했던 둘째 언니 최학신 씨를 만난 다섯 자매들.
너무도 닮은 모습에 서로가 놀랄 뿐입니다.
⊙최학희(60살/자매 상봉): 닮았죠? 얘가 한 공장에서 나와서 닮았대요.
⊙기자: 북과 남으로 갈려 이제야 자리를 함께 한 김관수 씨 부부의 정은 아직도 애틋합니다.
⊙권점례(72살/부부 상봉): 그래도 생각한 것보다 엄청 좋네요, 얼굴이...
⊙기자: 이번 상봉단 가운데는 국회의원 맹형규 씨 가족도 북측 혈육과 만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남측과 북측 이산가족들은 짧기만 한 2박 3일의 첫날밤을 흥분과 감격 속에 보내고 있습니다.
금강산에서 공동취재단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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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산서 이산 가족 상봉
    • 입력 2003-06-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은 또 남쪽 이산가족 470여 명이 금강산에서 꿈에 그리던 북쪽 가족을 만났습니다. 현지에서 정제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칠순의 큰아들이 휠체어를 탄 노모에게 큰절을 올려 그 동안 불효에 대한 용서를 구합니다. ⊙문창보(77살/아들): 맏아들 창보 절 받아 주세요. ⊙기자: 살아생전 아버지 품에 이렇게 안길 수 있다는 게 다 큰 딸은 꿈만 같습니다. ⊙김태오(58살/부녀 상봉): 아버지, 김종운 아버지, 우리 아버지! ⊙기자: 50여 년 만에 첫 만남이지만 혈육들은 서로를 한눈에 알아봤습니다. ⊙전종순(56살/남매 상봉): 오빠! 오빠! ⊙리홍중(69살/남매 상봉): 어머니는 64년 98살에 돌아가셨어요. 98? 98? ⊙기자: 사망신고까지 했던 둘째 언니 최학신 씨를 만난 다섯 자매들. 너무도 닮은 모습에 서로가 놀랄 뿐입니다. ⊙최학희(60살/자매 상봉): 닮았죠? 얘가 한 공장에서 나와서 닮았대요. ⊙기자: 북과 남으로 갈려 이제야 자리를 함께 한 김관수 씨 부부의 정은 아직도 애틋합니다. ⊙권점례(72살/부부 상봉): 그래도 생각한 것보다 엄청 좋네요, 얼굴이... ⊙기자: 이번 상봉단 가운데는 국회의원 맹형규 씨 가족도 북측 혈육과 만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남측과 북측 이산가족들은 짧기만 한 2박 3일의 첫날밤을 흥분과 감격 속에 보내고 있습니다. 금강산에서 공동취재단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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