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콜금리 또 인하

입력 2003.07.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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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두 달 만에 또 콜금리를 0.25%포인트 내렸습니다.
인하배경과 기대효과를 박유한 기자가 첫 소식으로 보도합니다.
⊙기자: 소비와 투자위축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2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1분기의 절반 수준인 1.9%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당초 5.7%에서 지난 4월 4.1%로 낮춰진 데 이어 오늘 다시 3.1%로 대폭 하향 조정됐습니다.
이렇게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오늘 한국은행은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 만에 다시 콜금리를 0.25%포인트 내렸습니다.
⊙박 승(한국은행 총재): 0.25% 금리인하로써 연간 가계와 기업의 이자부담이 약 2조원이 경감이 될 수 있으며...
⊙기자: 그러나 부동자금이 400조원으로 시중에 돈은 넘쳐나는데도 소비와 투자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금리 인하의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김광두(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지난 5월의 금리인하가 경기 부양보다는 부동산가격 등 자산가격의 거품을 일으켰듯이 이번의 경우도 부동산 등에 거품을 일으켜서 우리 사회의 갈등구조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 염려됩니다.
⊙기자: 추경예산에 세금인하, 금리인하까지 가능한 모든 수단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이런 단기부양책들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게 되면 경제 체질은 더욱 약화되고 정책당국의 부담은 그만큼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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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콜금리 또 인하
    • 입력 2003-07-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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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두 달 만에 또 콜금리를 0.25%포인트 내렸습니다. 인하배경과 기대효과를 박유한 기자가 첫 소식으로 보도합니다. ⊙기자: 소비와 투자위축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2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1분기의 절반 수준인 1.9%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당초 5.7%에서 지난 4월 4.1%로 낮춰진 데 이어 오늘 다시 3.1%로 대폭 하향 조정됐습니다. 이렇게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오늘 한국은행은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 만에 다시 콜금리를 0.25%포인트 내렸습니다. ⊙박 승(한국은행 총재): 0.25% 금리인하로써 연간 가계와 기업의 이자부담이 약 2조원이 경감이 될 수 있으며... ⊙기자: 그러나 부동자금이 400조원으로 시중에 돈은 넘쳐나는데도 소비와 투자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금리 인하의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김광두(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지난 5월의 금리인하가 경기 부양보다는 부동산가격 등 자산가격의 거품을 일으켰듯이 이번의 경우도 부동산 등에 거품을 일으켜서 우리 사회의 갈등구조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 염려됩니다. ⊙기자: 추경예산에 세금인하, 금리인하까지 가능한 모든 수단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이런 단기부양책들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게 되면 경제 체질은 더욱 약화되고 정책당국의 부담은 그만큼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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