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금강산 관광사업 적극 참여`

입력 2003.08.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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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관광공사가 금강산 관광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정몽헌 회장의 죽음으로 대북사업은 구심점을 잃었습니다.
거기에다 금강산관광 등 대북사업의 독점권을 가진 현대아산은 자금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 등 현대의 다른 형제그룹들 대부분이 대북사업 지원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다른 민간기업들도 선뜻 나서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관광공사는 금강산 관광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박춘규(관광공사 북한관광사업단장): 관광단지로 조성할 수 있는 어떤 방침만 정해진다면 저희들은 기꺼이 그런 역할을 노하우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거죠.
⊙기자: 그렇지만 관광공사가 사업을 주도하는 것도 여의치 않습니다.
자금동원이 쉽지 않은데다 공기업의 직접 참여는 사실상 정부가 대북사업의 주체가 되는 것이어서 적지 않은 부담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김진표(경제부총리): 상대가 있는 일이고 반응을 보아가면서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북한도 자신들이 가장 믿었던 정 회장이 사라진 상태에서 다른 기업이 사업주체로 나서는 것을 흔쾌히 받아들일지 미지수입니다.
⊙이상만(민족통일연구소 소장): 창구가 상실됐기 때문에 앞으로 남북경협을 추진하는데 굉장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기자: 추진력과 자금력을 모두 갖춘 사업 주체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대북사업은 자칫 표류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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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공사, `금강산 관광사업 적극 참여`
    • 입력 2003-08-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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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관광공사가 금강산 관광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정몽헌 회장의 죽음으로 대북사업은 구심점을 잃었습니다. 거기에다 금강산관광 등 대북사업의 독점권을 가진 현대아산은 자금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 등 현대의 다른 형제그룹들 대부분이 대북사업 지원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다른 민간기업들도 선뜻 나서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관광공사는 금강산 관광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박춘규(관광공사 북한관광사업단장): 관광단지로 조성할 수 있는 어떤 방침만 정해진다면 저희들은 기꺼이 그런 역할을 노하우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거죠. ⊙기자: 그렇지만 관광공사가 사업을 주도하는 것도 여의치 않습니다. 자금동원이 쉽지 않은데다 공기업의 직접 참여는 사실상 정부가 대북사업의 주체가 되는 것이어서 적지 않은 부담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김진표(경제부총리): 상대가 있는 일이고 반응을 보아가면서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북한도 자신들이 가장 믿었던 정 회장이 사라진 상태에서 다른 기업이 사업주체로 나서는 것을 흔쾌히 받아들일지 미지수입니다. ⊙이상만(민족통일연구소 소장): 창구가 상실됐기 때문에 앞으로 남북경협을 추진하는데 굉장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기자: 추진력과 자금력을 모두 갖춘 사업 주체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대북사업은 자칫 표류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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