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불똥 어디까지` 초긴장

⊙앵커: 이번 일로 정치권이 지금 뒤숭숭합니다.
특히 민주당은 권 씨 진술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초긴장 상태입니다.
민주당의 반응을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0년 총선을 진두지휘했던 구주류측은 현대비자금 유입설의 불똥이 튈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정균환(민주당 원내총무/지난 총선 당시 총재 특보단장): 아니, 전혀 근거없는 소리를 그렇게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거예요.
그것은 내가 가만히 두지 않을 거예요.
⊙기자: 권노갑 전 고문을 적극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박양수(민주당 의원/지난 총선 당시 동교동계): 그렇게 자금을, 비용을 갖다 하는 그런 위치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좀 답답해요, 저희들은
⊙기자: 정몽헌 회장이 검찰에서 가혹행위를 받았다는 의혹 폭로에 대한 검찰의 보복이라는 음모론도 제기됐습니다.
⊙함승희(민주당 의원): 검찰의 독립이 유지돼야 하고 이런 데 대한 애정이 누구보다 많은 사람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왜 이럴까 하는 참, 어떻게 보면 한심스러운 생각이 들죠.
⊙기자: 신주류는 말을 아끼면서도 권 전 고문이 386 의원들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원기(민주당 고문/신당추진모임 의장): 내가 할 말이 없어요.
안타깝다는 말 밖에는...
⊙김성호(민주당 의원): 전이나 선거 기간 중, 아니면 선거 이후에 누구로부터 선거자금을 달라고 요구한 적도 없고 또 누구로부터든 단돈 1원도 선거자금으로 돈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기자: 민주당은 정대철 대표 파문에 이어 또다시 총선자금 논란에 휩싸이면서 신당 창당을 위한 이달 말 전당대회 개최는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