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이렇게 전달됐다.

입력 2003.08.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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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찰로 200억원이라면 2톤 트럭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엄청난 돈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큰 돈을 현대가 어떻게 권 씨에게 전달했는지 김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억원 전달에 사용되었던 것과 똑같은 상자입니다.
통상 사용됐던 2억원이 들어가는 사과상자보다 큰 이른바 서류상자입니다.
속에 1만원짜리 지폐를 차곡차곡 넣어보았습니다.
이 1만원짜리 지폐 한 다발은 1000만원입니다.
이 상자에는 36다발, 즉 3억 6000만원을 넣을 수 있습니다.
현대측은 지난 2000년 3월 이 서류상자에 현금을 가득 채워 한꺼번에 15개씩 승용차와 승합차 등으로 권 씨측에 전달했습니다.
차 한 대에 15상자씩 싣다 보니 돈 상자는 승용차 트렁크뿐만 아니라 뒷좌석과 조수석까지 가득찼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현대측이 이러한 방법으로 권 씨측에 전달한 현금은 모두 4차례에 걸쳐 200억원으로 2톤 트럭에 가득 차는 분량입니다.
전달 장소는 서울 강남 한 아파트의 한적한 주차장이었습니다.
검찰은 돈을 전달한 주차장 3곳이 모두 김영완 씨가 운영하던 회사와 불과 1km 거리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고 정몽헌 회장 조사 때 돈을 전달한 뒤 권 씨로부터 200억원을 고맙게 잘 받았다는 인사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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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억 이렇게 전달됐다.
    • 입력 2003-08-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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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찰로 200억원이라면 2톤 트럭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엄청난 돈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큰 돈을 현대가 어떻게 권 씨에게 전달했는지 김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억원 전달에 사용되었던 것과 똑같은 상자입니다. 통상 사용됐던 2억원이 들어가는 사과상자보다 큰 이른바 서류상자입니다. 속에 1만원짜리 지폐를 차곡차곡 넣어보았습니다. 이 1만원짜리 지폐 한 다발은 1000만원입니다. 이 상자에는 36다발, 즉 3억 6000만원을 넣을 수 있습니다. 현대측은 지난 2000년 3월 이 서류상자에 현금을 가득 채워 한꺼번에 15개씩 승용차와 승합차 등으로 권 씨측에 전달했습니다. 차 한 대에 15상자씩 싣다 보니 돈 상자는 승용차 트렁크뿐만 아니라 뒷좌석과 조수석까지 가득찼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현대측이 이러한 방법으로 권 씨측에 전달한 현금은 모두 4차례에 걸쳐 200억원으로 2톤 트럭에 가득 차는 분량입니다. 전달 장소는 서울 강남 한 아파트의 한적한 주차장이었습니다. 검찰은 돈을 전달한 주차장 3곳이 모두 김영완 씨가 운영하던 회사와 불과 1km 거리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고 정몽헌 회장 조사 때 돈을 전달한 뒤 권 씨로부터 200억원을 고맙게 잘 받았다는 인사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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