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복 배경, 남북관계 복원

입력 2003.08.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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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대회 참가 결정으로 일시적으로나마 중단됐던 남북관계도 정상화됐습니다.
이 소식은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은 오늘 오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갖고 그 동안 미뤄져온 경협합의서 발효 통지문을 내일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또 6차 철도도로 실무접촉도 당초 일정보다 이틀 늦어진 모레부터 이틀간 개성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금강산 면회소 건설추진단 회의와 6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는 당초 일정대로 열립니다.
북측이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이제 모든 문제가 풀렸다고 말한 것처럼 남측의 유감표명과 북측의 유니버시아드 참가 선회로 남북관계는 일시 정지상태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이 같은 국면 전환은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한 김정일 위원장의 초상화와 인공기 훼손 등에 대해 노 대통령의 유감표명과 재발방지 언급으로 가능해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또 남측의 유감표명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공식 합의된 남북관계 일정과 국제대회 참가를 계속 지연시킬 경우 국제사회로부터의 따가운 시선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남측에서의 유감표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오지 않았을 때 북한의 불량국가 이미지는 더욱 굳어질 수밖에 없고, 핵문제와 경제난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현실적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남북 사이에는 이번과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날 여지가 있는 만큼 서로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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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복 배경, 남북관계 복원
    • 입력 2003-08-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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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대회 참가 결정으로 일시적으로나마 중단됐던 남북관계도 정상화됐습니다. 이 소식은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은 오늘 오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갖고 그 동안 미뤄져온 경협합의서 발효 통지문을 내일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또 6차 철도도로 실무접촉도 당초 일정보다 이틀 늦어진 모레부터 이틀간 개성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금강산 면회소 건설추진단 회의와 6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는 당초 일정대로 열립니다. 북측이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이제 모든 문제가 풀렸다고 말한 것처럼 남측의 유감표명과 북측의 유니버시아드 참가 선회로 남북관계는 일시 정지상태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이 같은 국면 전환은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한 김정일 위원장의 초상화와 인공기 훼손 등에 대해 노 대통령의 유감표명과 재발방지 언급으로 가능해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또 남측의 유감표명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공식 합의된 남북관계 일정과 국제대회 참가를 계속 지연시킬 경우 국제사회로부터의 따가운 시선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남측에서의 유감표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오지 않았을 때 북한의 불량국가 이미지는 더욱 굳어질 수밖에 없고, 핵문제와 경제난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현실적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남북 사이에는 이번과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날 여지가 있는 만큼 서로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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