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중부지역 시간당 65밀리 폭우

⊙앵커: 그러면 여기서 서울 등 중부지역의 비피해 상황을 다시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잠수교를 연결하겠습니다. 김 석 기자!
⊙기자: 김 석입니다.
⊙앵커: 잠수교 상황 전해 주시죠.
⊙기자: 지금은 잠시 빗줄기가 가늘어졌습니다마는 방금 전까지만 해도 세찬폭우가 무려 2시간 가까이나 쏟아졌습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쏟아진 비로 오후 7시부터 잠수교의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재 잠수교 수위는 6.5m로 다리 전체가 물에 잠긴 상태입니다.
이 시각 현재 팔당댐에서 초당 600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어 잠수교 교통통제는 밤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늘 오후 7시부터 서울과 인천지역에는 시간당 6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중랑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저녁 8시부터 서울과 의정부를 오가는 동부간선도로 전구간의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하철 1호선의 경우 오류역 선로가 침수돼 인천 방향 전동차 운행이 오후 7시 40분부터 30여 분간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주택가 침수도 잇따라 서울 마포와 구로, 양천구 그리고 인천 저지대에서 주택 수백 채가 침수됐습니다.
현재 한강수위는 시간당 10cm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홍수주의보가 내려지려면 한강 인도교 수위를 기준으로 앞으로도 4.5m 정도의 여유가 있습니다.
재해대책본부는 오늘 밤 늦게까지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한강둔치와 저지대 등 위험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잠수교에서 KBS뉴스 김 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