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농사 피해 보상 늘린다`

입력 2003.09.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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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또 흉년에 태풍까지 겹쳐서 이중삼중의 고통을 받고 있는 피해 농가에 대출금 지원 등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김대홍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수확을 앞둔 논이 온통 황톳물에 잠겼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내린 잦은 비로 병해충과 쭉정이가 번진 논에 태풍까지 찾아든 것입니다.
⊙박서분(농민/경남 창원시): 흙이 이렇게 많이 넘어와요. 일이 많아졌고 농사 지을 맛도 안 나요.
⊙기자: 이번 태풍으로 농작물이 침수되거나 벼가 쓰러진 곳은 전남 1만 2000헥타르, 경남 2만 2000헥타르 등 전국적으로 5만 헥타르입니다.
추가 조사가 이루어지면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쌀 수확량은 가뭄 피해가 극심했던 지난 1995년 3260만섬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준영(농림부 식량생산국장): 저온현상이 조금 있었고 그 다음에 비가 많이 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또 태풍 14호가 왔기 때문에 생산량이 더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봅니다.
⊙기자: 이에 따라 정부는 피해 농가의 복구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와 가계, 기업에 대해 정부는 각종 세금의 납부기한을 9개월 연장해 주고 피해복구 자금을 우대금리로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농작물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배추와 무, 대파 등 농가계약 재배물량의 공급을 확대하고 고추는 정부 비축물량을 우선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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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농사 피해 보상 늘린다`
    • 입력 2003-09-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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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또 흉년에 태풍까지 겹쳐서 이중삼중의 고통을 받고 있는 피해 농가에 대출금 지원 등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김대홍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수확을 앞둔 논이 온통 황톳물에 잠겼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내린 잦은 비로 병해충과 쭉정이가 번진 논에 태풍까지 찾아든 것입니다. ⊙박서분(농민/경남 창원시): 흙이 이렇게 많이 넘어와요. 일이 많아졌고 농사 지을 맛도 안 나요. ⊙기자: 이번 태풍으로 농작물이 침수되거나 벼가 쓰러진 곳은 전남 1만 2000헥타르, 경남 2만 2000헥타르 등 전국적으로 5만 헥타르입니다. 추가 조사가 이루어지면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쌀 수확량은 가뭄 피해가 극심했던 지난 1995년 3260만섬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준영(농림부 식량생산국장): 저온현상이 조금 있었고 그 다음에 비가 많이 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또 태풍 14호가 왔기 때문에 생산량이 더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봅니다. ⊙기자: 이에 따라 정부는 피해 농가의 복구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와 가계, 기업에 대해 정부는 각종 세금의 납부기한을 9개월 연장해 주고 피해복구 자금을 우대금리로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농작물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배추와 무, 대파 등 농가계약 재배물량의 공급을 확대하고 고추는 정부 비축물량을 우선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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