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저녁 밀양에서는 빚독촉에 시달리던 40대 부부가 4자녀와 함께 극약을 마시고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김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가족 6명이 극약을 마시고 숨진 채 발견된 여관방입니다.
이들이 발견된 시간은 어제 저녁 6시쯤, 여관 주인 하 모씨가 방문을 열었을 때 이들 가족은 방안 구석구석에 흩어져 고통스럽게 숨져 있었습니다.
⊙하 모씨(여관 주인): 방문을 열어보니 약 냄새가 나서 본드냄새인 줄 알았지.
⊙기자: 숨진 가족은 전남 여수에 사는 48살 송 모씨 부부와 23살 큰딸 등 송 씨의 네 자녀들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일단 송 씨 가족이 종이컵에 극약을 타서 동시에 마시고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장 송 씨가 슈퍼마켓을 운영하면서 20여 억원의 빚을 지고 심한 빚독촉에 시달리자 이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엄두용(경사/밀양경찰서): 사업으로 인해서 부도가 나니까 부채로 인해서 가족들 보니까 딸도 부채가 있네요.
⊙기자: 경찰은 특히 숨진 송 씨가 돈 때문에 욕설과 험난한 일을 당했다, 고통을 감당하기 어려웠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점을 감안해 이들 가족이 가혹한 채무압박을 받았는지에 대해 수사를 펴기로 했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빚더미가 또 한 가족을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내몰았습니다.
KBS뉴스 김현수입니다.
김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가족 6명이 극약을 마시고 숨진 채 발견된 여관방입니다.
이들이 발견된 시간은 어제 저녁 6시쯤, 여관 주인 하 모씨가 방문을 열었을 때 이들 가족은 방안 구석구석에 흩어져 고통스럽게 숨져 있었습니다.
⊙하 모씨(여관 주인): 방문을 열어보니 약 냄새가 나서 본드냄새인 줄 알았지.
⊙기자: 숨진 가족은 전남 여수에 사는 48살 송 모씨 부부와 23살 큰딸 등 송 씨의 네 자녀들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일단 송 씨 가족이 종이컵에 극약을 타서 동시에 마시고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장 송 씨가 슈퍼마켓을 운영하면서 20여 억원의 빚을 지고 심한 빚독촉에 시달리자 이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엄두용(경사/밀양경찰서): 사업으로 인해서 부도가 나니까 부채로 인해서 가족들 보니까 딸도 부채가 있네요.
⊙기자: 경찰은 특히 숨진 송 씨가 돈 때문에 욕설과 험난한 일을 당했다, 고통을 감당하기 어려웠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점을 감안해 이들 가족이 가혹한 채무압박을 받았는지에 대해 수사를 펴기로 했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빚더미가 또 한 가족을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내몰았습니다.
KBS뉴스 김현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빚독촉 시달리다 일가족 6명 자살
-
- 입력 2003-09-17 09:30:00
⊙앵커: 어제 저녁 밀양에서는 빚독촉에 시달리던 40대 부부가 4자녀와 함께 극약을 마시고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김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가족 6명이 극약을 마시고 숨진 채 발견된 여관방입니다.
이들이 발견된 시간은 어제 저녁 6시쯤, 여관 주인 하 모씨가 방문을 열었을 때 이들 가족은 방안 구석구석에 흩어져 고통스럽게 숨져 있었습니다.
⊙하 모씨(여관 주인): 방문을 열어보니 약 냄새가 나서 본드냄새인 줄 알았지.
⊙기자: 숨진 가족은 전남 여수에 사는 48살 송 모씨 부부와 23살 큰딸 등 송 씨의 네 자녀들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일단 송 씨 가족이 종이컵에 극약을 타서 동시에 마시고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장 송 씨가 슈퍼마켓을 운영하면서 20여 억원의 빚을 지고 심한 빚독촉에 시달리자 이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엄두용(경사/밀양경찰서): 사업으로 인해서 부도가 나니까 부채로 인해서 가족들 보니까 딸도 부채가 있네요.
⊙기자: 경찰은 특히 숨진 송 씨가 돈 때문에 욕설과 험난한 일을 당했다, 고통을 감당하기 어려웠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점을 감안해 이들 가족이 가혹한 채무압박을 받았는지에 대해 수사를 펴기로 했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빚더미가 또 한 가족을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내몰았습니다.
KBS뉴스 김현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