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입 금지 품목 모르면 낭패

입력 2003.09.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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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에서 구입한 물건들을 국내로 들여올 때 반입금지품목을 모르고 들여오다 세관에 모두 압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나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콩 여행객들이 도착하자 세관검사대가 분주해지기 시작합니다.
반입이 금지된 가짜 명품 핸드백들을 가져오다 세관에 적발된 홍콩 여행객 부부.
싼값에 샀다고 우겨보지만 곧장 세관에 모두 압수당합니다.
⊙세관 직원: 이건 한두 개라도 내줄 수 없어요.
(가짜 제품) 자체가 반입 금지 품목이기 때문에...
⊙기자: 이 중국 여행객도 반입할 수 없는 과일과 삶은 쇠고기를 들여오다 세관에 걸렸습니다.
해충과 질병문제로 과일과 육류는 국내 반입이 금지지만 이를 제대로 아는 여행객은 없습니다.
⊙중국 여행객: 알면 안 가져오죠.
모르니까 갖고 왔지.
이건 내가 좋아하니까 좀 먹으려고...
⊙기자: 이렇게 압수된 과일들은 검역현장에서 곧장 폐기되고 흙이 묻어 있는 농산물과 묘목은 아예 소각됩니다.
⊙조종숙(인천공항 식물검역소 검역관): 흙에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병원균이라든지 선충이라든지 이런 게 많거든요.
그래서 흙 자체뿐만 아니라 흙에 부착된 송이버섯이나 인삼, 묘목류 등은 금지되고 있습니다.
⊙기자: 한편 반입이 허용된 농산물이라도 모두 합해 가격이 10만 원 또는 품목당 5kg이 넘게 되면 최고 700%까지 세금을 물어야 되므로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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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입 금지 품목 모르면 낭패
    • 입력 2003-09-2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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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에서 구입한 물건들을 국내로 들여올 때 반입금지품목을 모르고 들여오다 세관에 모두 압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나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콩 여행객들이 도착하자 세관검사대가 분주해지기 시작합니다. 반입이 금지된 가짜 명품 핸드백들을 가져오다 세관에 적발된 홍콩 여행객 부부. 싼값에 샀다고 우겨보지만 곧장 세관에 모두 압수당합니다. ⊙세관 직원: 이건 한두 개라도 내줄 수 없어요. (가짜 제품) 자체가 반입 금지 품목이기 때문에... ⊙기자: 이 중국 여행객도 반입할 수 없는 과일과 삶은 쇠고기를 들여오다 세관에 걸렸습니다. 해충과 질병문제로 과일과 육류는 국내 반입이 금지지만 이를 제대로 아는 여행객은 없습니다. ⊙중국 여행객: 알면 안 가져오죠. 모르니까 갖고 왔지. 이건 내가 좋아하니까 좀 먹으려고... ⊙기자: 이렇게 압수된 과일들은 검역현장에서 곧장 폐기되고 흙이 묻어 있는 농산물과 묘목은 아예 소각됩니다. ⊙조종숙(인천공항 식물검역소 검역관): 흙에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병원균이라든지 선충이라든지 이런 게 많거든요. 그래서 흙 자체뿐만 아니라 흙에 부착된 송이버섯이나 인삼, 묘목류 등은 금지되고 있습니다. ⊙기자: 한편 반입이 허용된 농산물이라도 모두 합해 가격이 10만 원 또는 품목당 5kg이 넘게 되면 최고 700%까지 세금을 물어야 되므로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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