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집단 기생 파티`에 중국 분노

입력 2003.09.29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에 간 일본 관광객들이 500여 명의 여성들을 불러서 집단 기생파티를 벌인 것으로 알려져 중국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까지 나서서 일본측을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장한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9.18, 만주사변 이래 일본인 관광객들이 집단 기생파티를 벌였다는 광둥성 주하이시.
이곳에서 최고급으로 꼽히는 국제회의 중심호텔이 그 진원지입니다.
중국 언론들은 일본 단체관광객 380여 명이 지난 16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 여성 500여 명을 호텔로 불러들여 집단 매춘행위를 가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양진(중국시민): (일본인들의) 그릇된 기본 자질과 도덕관념, 이런 것들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영원히 일본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기자: 공안당국은 즉각 관련자들을 구속시키는 등 전면 수사에 착수했고 쿵취앤 외교부 대변인도 이례적으로 이번 사건은 죄질이 매우 나쁜 위법행위라고 비난하고 일본 정부는 자국민들을 제대로 교육시키라고 꼬집었습니다.
사건이 확대되자 일본측은 조직적인 매춘행위는 없었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렇지만 일본 관동군 화학무기 폭발사고 등으로 중국 내 반일감정이 고조된 시점에서 터져나온 만큼 이번 사건의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인 `집단 기생 파티`에 중국 분노
    • 입력 2003-09-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중국에 간 일본 관광객들이 500여 명의 여성들을 불러서 집단 기생파티를 벌인 것으로 알려져 중국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까지 나서서 일본측을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장한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9.18, 만주사변 이래 일본인 관광객들이 집단 기생파티를 벌였다는 광둥성 주하이시. 이곳에서 최고급으로 꼽히는 국제회의 중심호텔이 그 진원지입니다. 중국 언론들은 일본 단체관광객 380여 명이 지난 16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 여성 500여 명을 호텔로 불러들여 집단 매춘행위를 가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양진(중국시민): (일본인들의) 그릇된 기본 자질과 도덕관념, 이런 것들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영원히 일본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기자: 공안당국은 즉각 관련자들을 구속시키는 등 전면 수사에 착수했고 쿵취앤 외교부 대변인도 이례적으로 이번 사건은 죄질이 매우 나쁜 위법행위라고 비난하고 일본 정부는 자국민들을 제대로 교육시키라고 꼬집었습니다. 사건이 확대되자 일본측은 조직적인 매춘행위는 없었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렇지만 일본 관동군 화학무기 폭발사고 등으로 중국 내 반일감정이 고조된 시점에서 터져나온 만큼 이번 사건의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