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금고에 또 가스총 강도

⊙앵커: 대전에서 현금수송 차량이 털린 지 나흘 만에 오늘은 인천에서 새마을금고가 또 털렸습니다.
범인은 경비가 허술한 출근시간대를 노려서 75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복면을 한 강도범이 막 출근하는 새마을금고 여직원을 폭행하며 위협합니다.
범인은 곧이어 출근한 또 다른 직원에게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합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비업체 직원은 오히려 범인에게 제압당해 금고에 갇히고 맙니다.
범인은 현금 3500만 원과 수표 4000여 만 원을 챙긴 뒤 유유히 밖으로 사라집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묶여 있던 직원 2명과 경비업체 직원을 풀어줍니다.
⊙이 모 씨(새마을금고 직원): 들어오자마자 머리를 맞아 얼떨결에 끌려 갔어요
너무 당황해서 어떻게 됐는지 기억도 잘 안 나요.
⊙기자: 경비가 가장 취약한 시간에 경비업체 직원까지 무장해제시킨 대담한 범행이었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CCTV 위치까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새마을금고 사정을 잘 알고 사전답사까지 한 뒤 강도짓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흰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를 입은 키 170cm 정도의 20대 남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