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 체중감량하던 고교선수 중태

입력 2003.10.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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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체육대회에 출전한 고등학교 레슬링 선수가 시합을 앞두고 무리하게 체중감량을 하다가 의식을 잃고 중태에 빠졌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레슬링 46kg급에 출전한 전북 대표 17살 김종두 군이 계체량을 통과하기 위해 운동장을 뛰다 쓰러졌습니다.
김 군은 탈수에 의한 쇼크로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호흡기에 의존한 채 생명을 연장하고 있습니다.
⊙황인우(전북대병원 응급의학과): 피검사 소견상에서 여러 장기의 손상을 의심할 수 있는 몸 수치들이 올라가 있는 상태로 다발성 장기부전 상태로...
⊙기자: 김 군은 중학교 때에 이어 지난해에도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레슬링의 유망주입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성장이 빨라져 체중은 출전 체급보다 10kg이나 더 나가는 상태였습니다.
⊙윤경재(전북레슬링협회 전무이사): 저희 감독 선생한테 얘기를 들어보니까 몇 번이고 물어봤대요, 네가 이 체급을 뛸 수 있냐고 하니까 제가 한다고 해서 한 거죠.
⊙기자: 시합을 앞두고 무리한 감량이 시작되었고 이를 견디다 못한 김 군은 지난 9일 훈련장을 이탈하기도 했습니다.
⊙김종하(김 군 사촌): 자기 모습을 보라고 하면서 짜내도 안 나온다고 땀이 안 나오는데 어떻게 뛰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그러면서...
⊙기자: 무리한 기대로 인한 어린 레슬링 선수는 지금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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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전, 체중감량하던 고교선수 중태
    • 입력 2003-10-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전국 체육대회에 출전한 고등학교 레슬링 선수가 시합을 앞두고 무리하게 체중감량을 하다가 의식을 잃고 중태에 빠졌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레슬링 46kg급에 출전한 전북 대표 17살 김종두 군이 계체량을 통과하기 위해 운동장을 뛰다 쓰러졌습니다. 김 군은 탈수에 의한 쇼크로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호흡기에 의존한 채 생명을 연장하고 있습니다. ⊙황인우(전북대병원 응급의학과): 피검사 소견상에서 여러 장기의 손상을 의심할 수 있는 몸 수치들이 올라가 있는 상태로 다발성 장기부전 상태로... ⊙기자: 김 군은 중학교 때에 이어 지난해에도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레슬링의 유망주입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성장이 빨라져 체중은 출전 체급보다 10kg이나 더 나가는 상태였습니다. ⊙윤경재(전북레슬링협회 전무이사): 저희 감독 선생한테 얘기를 들어보니까 몇 번이고 물어봤대요, 네가 이 체급을 뛸 수 있냐고 하니까 제가 한다고 해서 한 거죠. ⊙기자: 시합을 앞두고 무리한 감량이 시작되었고 이를 견디다 못한 김 군은 지난 9일 훈련장을 이탈하기도 했습니다. ⊙김종하(김 군 사촌): 자기 모습을 보라고 하면서 짜내도 안 나온다고 땀이 안 나오는데 어떻게 뛰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그러면서... ⊙기자: 무리한 기대로 인한 어린 레슬링 선수는 지금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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