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도 불사, 거취 걸고 정치개혁`

⊙앵커: 노 대통령은 특히 재신임 결과 여하에 따라 자신이 물러난다 하더라도 한국정치가 바로 갈 수 있다면 그것이 더 큰 진전이라고 말해 대통령직 하야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강덕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책임질 줄 아는 대통령을 강조했습니다.
국민이 책임을 물으면 수용할 것이며 대통령의 이런 책임지는 자세가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대통령이 재신임을 받고 결과 여하에 따라서 책임을 지고 물러날 수 있다는 사실이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나는 커다란 하나의 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노 대통령은 특히 자신의 관심사는 재신임을 받느냐의 여부가 아니라 한국 정치가 제대로 가느냐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치 발전에 보탬이 된다면 재신임 과정에 유불리도 따지지 않겠다고 말해 대통령직을 건 결단임을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한국의 정치가 바로 갈 수 있으면 그것은 임기 5년 다 채운 것보다 더 큰 진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기자: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대선 당시에도 노 대통령은 정몽준 후보의 지지 철회를 감수하면서까지 정치적 야합을 거부했다면서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희생도 감수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이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면 국민들은 앞으로 모든 위정자들에게 같은 자세를 요구할 것이며 역사의 후퇴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13일 국회 시정 연설에서도 이번 재신임 천명이 국가와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한 결단임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