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선 의혹 규명 주장

⊙앵커: 대통령의 제안에 정치권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먼저 측근들의 비리부터 규명하라며 역공을 펼쳤습니다.
박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문제는 최도술 전 총무비서관 등 측근 비리의혹에서 시작된 만큼 각종 비리의혹에 대한 규명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최병렬 대표는 오늘 국회 대표연설을 통해 측근비리에 대한 노 대통령의 진솔한 고백과 함께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할 계획입니다.
⊙박 진(한나라당 대변인): 진정한 의미의 재신임을 위한 그러한 절차를 위해서는 측근비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통해서 전모가 밝혀져야 할 것이다...
⊙기자: 최 대표는 노 대통령이 12월 15일 전후 국민투표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자신은 국민투표가 꼭 연내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면서 국민투표 시기는 측근비리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상황에 연계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또 내일로 예정된 4당 대표 총무회담에서 재신임 방법과 시기에 대한 정치권의 의견조율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민주당, 자민련과의 공조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최 대표는 현재 노 대통령에 대한 재신임 지지율이 높은 것은 국정공백에 대한 불안 때문이라면서 최도술 전 비서관 비리의혹이 규명되면 상황이 변화될 것으로 본다고 밝혀 앞으로 비리의혹에 대한 당 차원의 공세가 강화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KBS뉴스 박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