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에서의 마지막 인술

입력 2003.10.20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칠순이 가까운 나이지만 환자를 돌보겠다는 일념으로 30여 년 외국 생활을 접고 귀국한 의사들이 있습니다.
고국에서 뜻깊은 제2의 삶을 시작한 이들을 서영준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69살의 노의사가 환자진료에 여념이 없습니다.
젊은 의사 못지않게 열정적으로 환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30년 넘게 의사생활을 한 뒤 귀국해 제2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여영호(69세/단국대 병원 산부인과 교수): 아픈 사람을 도와준다는 그런 의미에서 보람이야 말할 수 없는 거죠.
⊙기자: 이 병원에는 여 교수와 같은 노의사가 3명 더 있습니다.
이들의 한국행은 선진의술을 전수받기 위한 병원측의 제안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은퇴 뒤 할 일을 찾던 차에 병원측 제안이 있자 곧바로 귀국해 환자진료에 나섰습니다.
⊙정낙섭(69세/단국대 병원 혈액 종양 내과 교수): 결국 내가 한국 사람으로서 고국에 와서 고국의 환자들을 치료해 보고 싶은 것...
⊙김명호(단국대 병원장): 우리 병원의 환경이라든가 의료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자: 부인들도 매일 한 명씩 병원에 나와 통역 등의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박세원(여영호 교수 부인): 한국에 와서 한국 분들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참 기쁜지요.
⊙기자: 이들 노의사 부부들은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환자들을 계속 돌보는 게 소망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서영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국에서의 마지막 인술
    • 입력 2003-10-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칠순이 가까운 나이지만 환자를 돌보겠다는 일념으로 30여 년 외국 생활을 접고 귀국한 의사들이 있습니다. 고국에서 뜻깊은 제2의 삶을 시작한 이들을 서영준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69살의 노의사가 환자진료에 여념이 없습니다. 젊은 의사 못지않게 열정적으로 환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30년 넘게 의사생활을 한 뒤 귀국해 제2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여영호(69세/단국대 병원 산부인과 교수): 아픈 사람을 도와준다는 그런 의미에서 보람이야 말할 수 없는 거죠. ⊙기자: 이 병원에는 여 교수와 같은 노의사가 3명 더 있습니다. 이들의 한국행은 선진의술을 전수받기 위한 병원측의 제안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은퇴 뒤 할 일을 찾던 차에 병원측 제안이 있자 곧바로 귀국해 환자진료에 나섰습니다. ⊙정낙섭(69세/단국대 병원 혈액 종양 내과 교수): 결국 내가 한국 사람으로서 고국에 와서 고국의 환자들을 치료해 보고 싶은 것... ⊙김명호(단국대 병원장): 우리 병원의 환경이라든가 의료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자: 부인들도 매일 한 명씩 병원에 나와 통역 등의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박세원(여영호 교수 부인): 한국에 와서 한국 분들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참 기쁜지요. ⊙기자: 이들 노의사 부부들은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환자들을 계속 돌보는 게 소망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서영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