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로역 운행 오늘 재개

⊙앵커: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8개월여 동안 중단됐던 중앙로역의 통행이 오늘부터 재개됩니다.
대구 중앙로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
⊙기자: 네, 대구 중앙로역 지하승강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어떻습니까?
오늘이 운행 첫날인데 중앙로역의 운행은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이미 새벽 5시 20분쯤 첫 전동차가 이곳 중앙로역을 통과해 종착역인 안심역까지 정상운행하는 등 순조롭게 운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8일 지하철 참사 뒤 무려 8개월여 만의 일입니다.
이곳 중앙로역은 현재 복구공사가 한창 진행중이기 때문에 무정차 통과하고 있지만 반쪽짜리 운행으로 큰 불편을 겪었던 승객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이곳을 통과할 때 전동차 내에서는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묵념을 올리는 등 그날의 아픔을 되새기기도 했습니다.
오늘 중앙로역 개통으로 교대역과 동대구역 사이 명덕과 반월당, 대구, 칠성, 신천 등 중앙로역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역은 완전 정상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침체됐던 중앙로역과 인근 지하철역의 상권은 물론 대구 전체의 분위기도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재개통에도 불구하고 지하철의 안전성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현재 객차의자의 방염 처리 말고는 지하철 공사의 예산문제로 어떠한 안전보완도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지하철공사측은 12월 초까지 중앙로역 복구공사를 마무리짓고 안전대책도 함께 보완하면서 이르면 연말 안에 전구간 정상화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중앙로역에서 KBS뉴스 곽희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