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파병 당론` 못 정해

입력 2003.10.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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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파병을 놓고 정치권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민련은 일찌감치 파병을 당론으로 정했지만 각 당은 여전히 당론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병문제와 관련해 그 동안 대통령과 통합신당이 먼저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해 온 한나라당은 재차 당론 수렴절차를 강조했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당론을 만들어서 당론에 따라서 우리가 행동을 통일해서 대응할 일이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이미 파병 찬성을 당론으로 정한 자민련은 조속한 파병을 거듭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과 통합신당은 의원들간에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서 있는 가운데 여전히 당론을 결정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상천(민주당 대표): 당론을 정하지 않으면 민주당으로서의 일체성, 이것이 국민의 눈에 이상하게 비칠 것입니다.
⊙김원기(통합신당 창당주비위원장): 전투병 파병문제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도 있고 적극적으로 파병을 해야 된다고 하는 이런 의견이 우리 당내에 상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어제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각 당의 입장을 반영한 듯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박원홍(한나라당 의원): 정부의 추가파병 결정을 환영합니다.
재건비용 부담도 늘렸습니다.
당연하고 올바른 선택입니다.
⊙심재권(민주당 의원): 안보리 결의를 활용해서 서둘러 파병을 결정하는 그 과정 또한 당당치 못했다.
⊙안영근(통합신당 의원): 한미동맹 속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희생당한다는 것은 좀 불평등하거나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안 드십니까?
⊙기자: 국회는 오늘 경제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통해 부동산 투기 문제와 신용불량자 대책 등을 추궁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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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파병 당론` 못 정해
    • 입력 2003-10-2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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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파병을 놓고 정치권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민련은 일찌감치 파병을 당론으로 정했지만 각 당은 여전히 당론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병문제와 관련해 그 동안 대통령과 통합신당이 먼저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해 온 한나라당은 재차 당론 수렴절차를 강조했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당론을 만들어서 당론에 따라서 우리가 행동을 통일해서 대응할 일이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이미 파병 찬성을 당론으로 정한 자민련은 조속한 파병을 거듭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과 통합신당은 의원들간에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서 있는 가운데 여전히 당론을 결정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상천(민주당 대표): 당론을 정하지 않으면 민주당으로서의 일체성, 이것이 국민의 눈에 이상하게 비칠 것입니다. ⊙김원기(통합신당 창당주비위원장): 전투병 파병문제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도 있고 적극적으로 파병을 해야 된다고 하는 이런 의견이 우리 당내에 상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어제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각 당의 입장을 반영한 듯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박원홍(한나라당 의원): 정부의 추가파병 결정을 환영합니다. 재건비용 부담도 늘렸습니다. 당연하고 올바른 선택입니다. ⊙심재권(민주당 의원): 안보리 결의를 활용해서 서둘러 파병을 결정하는 그 과정 또한 당당치 못했다. ⊙안영근(통합신당 의원): 한미동맹 속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희생당한다는 것은 좀 불평등하거나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안 드십니까? ⊙기자: 국회는 오늘 경제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통해 부동산 투기 문제와 신용불량자 대책 등을 추궁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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