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힌 파출소 앞에서 강도에 피습

입력 2003.10.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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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시민이 다른 곳도 아닌 파출소 앞에서 강도를 당했습니다.
파출소에는 불이 켜져 있었지만 경찰은 없었습니다.
이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여자가 파출소로 달려와 문을 흔들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습니다.
한 남자가 달려와 이 여자를 넘어질 때까지 때리고 달아납니다.
여자는 가까스로 몸을 일으켜 도망칩니다.
이 여성은 새벽에 택시를 탔다가 기사가 엉뚱한 곳으로 끌고가자 택시에서 뛰어내려 달아났습니다.
⊙이 모 씨(강도 피해자): 돌다가 한강으로 가자 그러더라고 요. 섰길래 문을 열었죠.
⊙기자: 이 씨는 불켜진 파출소를 보고 순간 살았다고 안도했습니다.
⊙이 모 씨(피해자): 불은 왜 켜져 있는지 모르겠고, 한 명도 사람이 없었다는 게 억울해요. 어떻게 파출소 앞에서 맞겠어요.
⊙기자: 이 씨는 앞니 3개가 부러지고 150여 만원 가량의 금품이 든 가방을 뺏겼습니다.
이 씨의 항의에 경찰은 순찰지구대로 개편한 뒤 밤 11시 이후에는 파출소를 비워둔다고 말했습니다.
⊙기자: 몇 분에 한 명씩 오시는 거죠?
⊙파출소 관계자: 시간 대중 없죠. 만약 신고가 들어오면 (파출소에) 들어오는 거고...
⊙기자: 경찰 없이 불만 켜져 있는 파출소, 필사적인 구원 요청은 좌절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KBS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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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닫힌 파출소 앞에서 강도에 피습
    • 입력 2003-10-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한 시민이 다른 곳도 아닌 파출소 앞에서 강도를 당했습니다. 파출소에는 불이 켜져 있었지만 경찰은 없었습니다. 이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여자가 파출소로 달려와 문을 흔들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습니다. 한 남자가 달려와 이 여자를 넘어질 때까지 때리고 달아납니다. 여자는 가까스로 몸을 일으켜 도망칩니다. 이 여성은 새벽에 택시를 탔다가 기사가 엉뚱한 곳으로 끌고가자 택시에서 뛰어내려 달아났습니다. ⊙이 모 씨(강도 피해자): 돌다가 한강으로 가자 그러더라고 요. 섰길래 문을 열었죠. ⊙기자: 이 씨는 불켜진 파출소를 보고 순간 살았다고 안도했습니다. ⊙이 모 씨(피해자): 불은 왜 켜져 있는지 모르겠고, 한 명도 사람이 없었다는 게 억울해요. 어떻게 파출소 앞에서 맞겠어요. ⊙기자: 이 씨는 앞니 3개가 부러지고 150여 만원 가량의 금품이 든 가방을 뺏겼습니다. 이 씨의 항의에 경찰은 순찰지구대로 개편한 뒤 밤 11시 이후에는 파출소를 비워둔다고 말했습니다. ⊙기자: 몇 분에 한 명씩 오시는 거죠? ⊙파출소 관계자: 시간 대중 없죠. 만약 신고가 들어오면 (파출소에) 들어오는 거고... ⊙기자: 경찰 없이 불만 켜져 있는 파출소, 필사적인 구원 요청은 좌절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KBS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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