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열고 태풍 피해 복구 방안 논의

입력 2020.09.0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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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열고 태풍 '마이삭'의 피해 복구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북한의 대표적 아연 산지인 함경남도 검덕 지구 일대가 큰 피해를 입었다며, 피해 규모도 공개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9호 태풍 '마이삭' 피해 복구 대책을 논의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함경남도 검덕지구에서 주택 2천 여 세대와 공공 건물 수십 동이 파괴되거나 침수됐다면서 피해 현황도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우선 검덕 지구 일대에서만 60km에 이르는 도로가 유실되고, 다리 59개가 끊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또 철길 노반 3.5 km와 1.3km 구간의 철로도 유실돼, 교통이 완전히 마비되는 비상사태에 직면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대표적인 납과 아연 생산지인 검덕 광업연합기업소에 침전지 댐이 파괴돼, 수많은 설비들이 유실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도 했습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다수 사상자가 나왔고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는 비공식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구 대책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은 당창건 75주년이 되는 10월 10일까지는 적어도 새로 지을 주택들이 모양을 갖추고, 도로와 철길도 다시 연결돼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또 연말까지 피해를 완전히 복구할 수 있도록 국가적 비상 대책을 취해야 한다며, 복구 건설을 인민 군대에 위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 당국은 복구를 도울 평양시 당원 만 2천 명과 건설 자재를 실은 열차 등이 평양에서 함경도로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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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당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열고 태풍 피해 복구 방안 논의
    • 입력 2020-09-09 12:59:51
    뉴스 12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열고 태풍 '마이삭'의 피해 복구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북한의 대표적 아연 산지인 함경남도 검덕 지구 일대가 큰 피해를 입었다며, 피해 규모도 공개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9호 태풍 '마이삭' 피해 복구 대책을 논의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함경남도 검덕지구에서 주택 2천 여 세대와 공공 건물 수십 동이 파괴되거나 침수됐다면서 피해 현황도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우선 검덕 지구 일대에서만 60km에 이르는 도로가 유실되고, 다리 59개가 끊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또 철길 노반 3.5 km와 1.3km 구간의 철로도 유실돼, 교통이 완전히 마비되는 비상사태에 직면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대표적인 납과 아연 생산지인 검덕 광업연합기업소에 침전지 댐이 파괴돼, 수많은 설비들이 유실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도 했습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다수 사상자가 나왔고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는 비공식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구 대책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은 당창건 75주년이 되는 10월 10일까지는 적어도 새로 지을 주택들이 모양을 갖추고, 도로와 철길도 다시 연결돼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또 연말까지 피해를 완전히 복구할 수 있도록 국가적 비상 대책을 취해야 한다며, 복구 건설을 인민 군대에 위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 당국은 복구를 도울 평양시 당원 만 2천 명과 건설 자재를 실은 열차 등이 평양에서 함경도로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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