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교체 승부수’ 강등 전쟁 본격 점화

입력 2020.09.09 (21: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K리그에서 창단 이후 처음 강등 위기를 맞은 수원이 박건하 감독 선임이라는 반전 카드를 내놨습니다.

최하위 인천과 살얼음판을 걷는 잔류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원의 레전드 박건하 감독.

10년 만에 돌아왔지만 첫 훈련이 전혀 낯설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선수들을 지켜보는 눈매만큼은 날카로웠습니다.

[박건하/수원 감독 : "포지션을 잘 지켜. 지금 보면 (여기저기) 계속 왔다 갔다만 하지. 열심히는 하는데 그게 아니고. 지금 시간이 없으니까 그걸 만들어야 할 것 같아."]

현재 리그 11위, 강등 위기에 놓인 팀을 맡아 부담이 큰 것이 사실.

박건하 감독은 탄탄한 포백 수비를 바탕으로 두세 명이 한꺼번에 압박하는 조직력 축구로 침체된 수원에 새로운 변화를 주려 하고 있습니다.

[박건하/수원 감독 : "훈련 첫날이기 때문에 선수들 움직임 위주로 지켜봤고요. 짧은 시간이지만 문제점 파악했고 내일은 더 깊게 선수들과 이야기해서 변화를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원이 새 감독 카드로 반전에 나설 정도로 최하위 인천의 추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조성환 감독 부임 이후 5경기에서 승점 9점을 쌓으며 수원과 격차를 석 점 차로 좁혔습니다.

이번 주말 수원은 부담스러운 서울과 원정경기를 치르고, 인천은 10위 부산과 대결해, 탈꼴찌 경쟁의 1차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게다가 앞으로 3경기 뒤부턴 스플릿 라운드가 시작돼 하위권 팀들끼리 맞붙는 만큼 잔류 경쟁은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란히 감독 교체라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수원과 인천.

1부 잔류를 위한 생존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김지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감독 교체 승부수’ 강등 전쟁 본격 점화
    • 입력 2020-09-09 21:57:50
    뉴스 9
[앵커]

K리그에서 창단 이후 처음 강등 위기를 맞은 수원이 박건하 감독 선임이라는 반전 카드를 내놨습니다.

최하위 인천과 살얼음판을 걷는 잔류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원의 레전드 박건하 감독.

10년 만에 돌아왔지만 첫 훈련이 전혀 낯설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선수들을 지켜보는 눈매만큼은 날카로웠습니다.

[박건하/수원 감독 : "포지션을 잘 지켜. 지금 보면 (여기저기) 계속 왔다 갔다만 하지. 열심히는 하는데 그게 아니고. 지금 시간이 없으니까 그걸 만들어야 할 것 같아."]

현재 리그 11위, 강등 위기에 놓인 팀을 맡아 부담이 큰 것이 사실.

박건하 감독은 탄탄한 포백 수비를 바탕으로 두세 명이 한꺼번에 압박하는 조직력 축구로 침체된 수원에 새로운 변화를 주려 하고 있습니다.

[박건하/수원 감독 : "훈련 첫날이기 때문에 선수들 움직임 위주로 지켜봤고요. 짧은 시간이지만 문제점 파악했고 내일은 더 깊게 선수들과 이야기해서 변화를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원이 새 감독 카드로 반전에 나설 정도로 최하위 인천의 추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조성환 감독 부임 이후 5경기에서 승점 9점을 쌓으며 수원과 격차를 석 점 차로 좁혔습니다.

이번 주말 수원은 부담스러운 서울과 원정경기를 치르고, 인천은 10위 부산과 대결해, 탈꼴찌 경쟁의 1차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게다가 앞으로 3경기 뒤부턴 스플릿 라운드가 시작돼 하위권 팀들끼리 맞붙는 만큼 잔류 경쟁은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란히 감독 교체라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수원과 인천.

1부 잔류를 위한 생존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김지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