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코로나 충격에 취업자 6개월째 감소
입력 2020.09.10 (07:50)
수정 2020.09.1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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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춘 해설위원
지난달 취업자가 6개월째 감소했습니다.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11년만에 최장 기간 감소하고 있습니다. 통계상 1주일에 1시간만 일해도 취업자로 분류되는데요. 지난달 취업자가 27만명이나 줄었다는 건, 겨우 1시간도 일하지 못한 사람이 그만큼 늘었다는 것이고, 코로나 충격이 그만큼 크단 얘깁니다.
취업자 추이를 보면 코로나 영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지난 2월말 대구 경북 중심으로 대유행이 시작된 후 3월부터 취업자가 줄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3월 하순 시행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4월에 취업자가 가장 많이 감소했습니다. 그 후 감소폭은 점점 줄었지만, 지난달 코로나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이 나타날 이달 9월이 문젭니다. 경제부총리도 걱정한 것처럼 9월 고용 충격이 훨씬 심각할 거란 얘깁니다.
특히 청년층과 취약 계층은 타격이 더 큽니다. 청년들이 주로 취업하는 대면서비스업은 코로나 영향을 더 많이 받습니다. 실제로 8월 전체 실업률은 3.1%로 0.1% 포인트 올랐지만, 청년 실업률은 7.7%로 2.9% 포인트나 높아졌습니다. 코로나 충격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줄줄이 폐업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17만명이나 줄었습니다. 고용원을 내보내거나 아예 폐업한 숫자가 그만큼 많다는 말입니다.
최근 미국 한 연구기관은 코로나 실직자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영구적 실업으로 남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미국 얘기지만, 한국도 취약 계층 일자리가 더 위협 받는 터라 코로나 충격은 치명타가 될 수 있습니다. 4차 추경을 준비 중인 정부는 피해 업종과 취약 계층을 정확히 짚어내 지원을 집중시킬 방안을 만들어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가 6개월째 감소했습니다.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11년만에 최장 기간 감소하고 있습니다. 통계상 1주일에 1시간만 일해도 취업자로 분류되는데요. 지난달 취업자가 27만명이나 줄었다는 건, 겨우 1시간도 일하지 못한 사람이 그만큼 늘었다는 것이고, 코로나 충격이 그만큼 크단 얘깁니다.
취업자 추이를 보면 코로나 영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지난 2월말 대구 경북 중심으로 대유행이 시작된 후 3월부터 취업자가 줄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3월 하순 시행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4월에 취업자가 가장 많이 감소했습니다. 그 후 감소폭은 점점 줄었지만, 지난달 코로나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이 나타날 이달 9월이 문젭니다. 경제부총리도 걱정한 것처럼 9월 고용 충격이 훨씬 심각할 거란 얘깁니다.
특히 청년층과 취약 계층은 타격이 더 큽니다. 청년들이 주로 취업하는 대면서비스업은 코로나 영향을 더 많이 받습니다. 실제로 8월 전체 실업률은 3.1%로 0.1% 포인트 올랐지만, 청년 실업률은 7.7%로 2.9% 포인트나 높아졌습니다. 코로나 충격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줄줄이 폐업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17만명이나 줄었습니다. 고용원을 내보내거나 아예 폐업한 숫자가 그만큼 많다는 말입니다.
최근 미국 한 연구기관은 코로나 실직자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영구적 실업으로 남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미국 얘기지만, 한국도 취약 계층 일자리가 더 위협 받는 터라 코로나 충격은 치명타가 될 수 있습니다. 4차 추경을 준비 중인 정부는 피해 업종과 취약 계층을 정확히 짚어내 지원을 집중시킬 방안을 만들어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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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9-10 09:31:46

윤제춘 해설위원
지난달 취업자가 6개월째 감소했습니다.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11년만에 최장 기간 감소하고 있습니다. 통계상 1주일에 1시간만 일해도 취업자로 분류되는데요. 지난달 취업자가 27만명이나 줄었다는 건, 겨우 1시간도 일하지 못한 사람이 그만큼 늘었다는 것이고, 코로나 충격이 그만큼 크단 얘깁니다.
취업자 추이를 보면 코로나 영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지난 2월말 대구 경북 중심으로 대유행이 시작된 후 3월부터 취업자가 줄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3월 하순 시행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4월에 취업자가 가장 많이 감소했습니다. 그 후 감소폭은 점점 줄었지만, 지난달 코로나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이 나타날 이달 9월이 문젭니다. 경제부총리도 걱정한 것처럼 9월 고용 충격이 훨씬 심각할 거란 얘깁니다.
특히 청년층과 취약 계층은 타격이 더 큽니다. 청년들이 주로 취업하는 대면서비스업은 코로나 영향을 더 많이 받습니다. 실제로 8월 전체 실업률은 3.1%로 0.1% 포인트 올랐지만, 청년 실업률은 7.7%로 2.9% 포인트나 높아졌습니다. 코로나 충격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줄줄이 폐업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17만명이나 줄었습니다. 고용원을 내보내거나 아예 폐업한 숫자가 그만큼 많다는 말입니다.
최근 미국 한 연구기관은 코로나 실직자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영구적 실업으로 남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미국 얘기지만, 한국도 취약 계층 일자리가 더 위협 받는 터라 코로나 충격은 치명타가 될 수 있습니다. 4차 추경을 준비 중인 정부는 피해 업종과 취약 계층을 정확히 짚어내 지원을 집중시킬 방안을 만들어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가 6개월째 감소했습니다.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11년만에 최장 기간 감소하고 있습니다. 통계상 1주일에 1시간만 일해도 취업자로 분류되는데요. 지난달 취업자가 27만명이나 줄었다는 건, 겨우 1시간도 일하지 못한 사람이 그만큼 늘었다는 것이고, 코로나 충격이 그만큼 크단 얘깁니다.
취업자 추이를 보면 코로나 영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지난 2월말 대구 경북 중심으로 대유행이 시작된 후 3월부터 취업자가 줄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3월 하순 시행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4월에 취업자가 가장 많이 감소했습니다. 그 후 감소폭은 점점 줄었지만, 지난달 코로나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이 나타날 이달 9월이 문젭니다. 경제부총리도 걱정한 것처럼 9월 고용 충격이 훨씬 심각할 거란 얘깁니다.
특히 청년층과 취약 계층은 타격이 더 큽니다. 청년들이 주로 취업하는 대면서비스업은 코로나 영향을 더 많이 받습니다. 실제로 8월 전체 실업률은 3.1%로 0.1% 포인트 올랐지만, 청년 실업률은 7.7%로 2.9% 포인트나 높아졌습니다. 코로나 충격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줄줄이 폐업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17만명이나 줄었습니다. 고용원을 내보내거나 아예 폐업한 숫자가 그만큼 많다는 말입니다.
최근 미국 한 연구기관은 코로나 실직자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영구적 실업으로 남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미국 얘기지만, 한국도 취약 계층 일자리가 더 위협 받는 터라 코로나 충격은 치명타가 될 수 있습니다. 4차 추경을 준비 중인 정부는 피해 업종과 취약 계층을 정확히 짚어내 지원을 집중시킬 방안을 만들어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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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춘 기자 jcforev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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