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습니다.
채 씨는 혐의를 인정하고 중독을 극복해내겠다고 했지만, 구속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강남의 모 성형외과.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이 병원을 드나들기 시작했습니다.
프로포폴을 맞기 위해서였습니다.
10회에 450만 원을 내고 치료 없이 주사만 맞는 이른바 ‘생투약’을 하는 등 프로포폴에 점차 빠져들었습니다.
그렇게 불법 투약한 횟수가 100차례가 넘습니다.
투약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아는 사람 10명의 이름으로 모두 90차례 차명 투약도 받았습니다.
[채승석/전 애경개발 대표이사/지난 7월 : “죄송합니다. 제가 인정을 한 건 맞고요.”]
채 씨는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중독을 극복해 새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지만, 법원의 판단은 엄중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는 마약류관리법과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채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추징금 4,532만 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습니다.
재판부는 채 씨가 2년 넘게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지인들에게 받은 인적사항을 병원에 넘겨 허위진료기록부 작성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채 씨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상태에서조차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결심에서 유흥업소 여직원뿐 아니라 재벌 2세도 중독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로포폴 오남용 위험을 알렸다는 검찰의 황당한 설명까지 이어졌던 재판.
채 씨 측은 판결문을 검토해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최민영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습니다.
채 씨는 혐의를 인정하고 중독을 극복해내겠다고 했지만, 구속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강남의 모 성형외과.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이 병원을 드나들기 시작했습니다.
프로포폴을 맞기 위해서였습니다.
10회에 450만 원을 내고 치료 없이 주사만 맞는 이른바 ‘생투약’을 하는 등 프로포폴에 점차 빠져들었습니다.
그렇게 불법 투약한 횟수가 100차례가 넘습니다.
투약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아는 사람 10명의 이름으로 모두 90차례 차명 투약도 받았습니다.
[채승석/전 애경개발 대표이사/지난 7월 : “죄송합니다. 제가 인정을 한 건 맞고요.”]
채 씨는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중독을 극복해 새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지만, 법원의 판단은 엄중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는 마약류관리법과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채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추징금 4,532만 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습니다.
재판부는 채 씨가 2년 넘게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지인들에게 받은 인적사항을 병원에 넘겨 허위진료기록부 작성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채 씨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상태에서조차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결심에서 유흥업소 여직원뿐 아니라 재벌 2세도 중독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로포폴 오남용 위험을 알렸다는 검찰의 황당한 설명까지 이어졌던 재판.
채 씨 측은 판결문을 검토해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최민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00차례 프로포폴 투약’ 재벌 2세 징역 8개월…법정구속
-
- 입력 2020-09-10 19:27:52
[앵커]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습니다.
채 씨는 혐의를 인정하고 중독을 극복해내겠다고 했지만, 구속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강남의 모 성형외과.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이 병원을 드나들기 시작했습니다.
프로포폴을 맞기 위해서였습니다.
10회에 450만 원을 내고 치료 없이 주사만 맞는 이른바 ‘생투약’을 하는 등 프로포폴에 점차 빠져들었습니다.
그렇게 불법 투약한 횟수가 100차례가 넘습니다.
투약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아는 사람 10명의 이름으로 모두 90차례 차명 투약도 받았습니다.
[채승석/전 애경개발 대표이사/지난 7월 : “죄송합니다. 제가 인정을 한 건 맞고요.”]
채 씨는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중독을 극복해 새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지만, 법원의 판단은 엄중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는 마약류관리법과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채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추징금 4,532만 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습니다.
재판부는 채 씨가 2년 넘게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지인들에게 받은 인적사항을 병원에 넘겨 허위진료기록부 작성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채 씨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상태에서조차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결심에서 유흥업소 여직원뿐 아니라 재벌 2세도 중독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로포폴 오남용 위험을 알렸다는 검찰의 황당한 설명까지 이어졌던 재판.
채 씨 측은 판결문을 검토해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최민영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습니다.
채 씨는 혐의를 인정하고 중독을 극복해내겠다고 했지만, 구속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강남의 모 성형외과.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이 병원을 드나들기 시작했습니다.
프로포폴을 맞기 위해서였습니다.
10회에 450만 원을 내고 치료 없이 주사만 맞는 이른바 ‘생투약’을 하는 등 프로포폴에 점차 빠져들었습니다.
그렇게 불법 투약한 횟수가 100차례가 넘습니다.
투약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아는 사람 10명의 이름으로 모두 90차례 차명 투약도 받았습니다.
[채승석/전 애경개발 대표이사/지난 7월 : “죄송합니다. 제가 인정을 한 건 맞고요.”]
채 씨는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중독을 극복해 새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지만, 법원의 판단은 엄중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는 마약류관리법과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채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추징금 4,532만 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습니다.
재판부는 채 씨가 2년 넘게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지인들에게 받은 인적사항을 병원에 넘겨 허위진료기록부 작성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채 씨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상태에서조차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결심에서 유흥업소 여직원뿐 아니라 재벌 2세도 중독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로포폴 오남용 위험을 알렸다는 검찰의 황당한 설명까지 이어졌던 재판.
채 씨 측은 판결문을 검토해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최민영
-
-
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박진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