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개천절 집회를 공권력을 동원해 철저히 막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국민의힘 입장이 주목돼 왔습니다.
광복절 대규모 집회를 당시 미래통합당이 방조한 것 아니냐, 책임론이 제기됐었죠.
국민의힘이 개천절 집회를 미뤄달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는데 선제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지난 2일 : "한 달 후부터는 목숨을 그야말로 던지겠습니다."]
극우 단체의 개천절 집회 예고, 국민의힘이 집회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부디 여러분이 집회를 미루고 이웃과 국민과 함께해 주시길 두 손 모아서 부탁드립니다."]
"절제된 분노가 더 많은 지지를 받을 것이다, 국정 파탄의 기억은 지워질 리가 없다"며 지지세력을 달래는 완곡한 표현을 썼습니다.
취소가 아니라 미뤄달라고 한 것도 강성 지지층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광복절 집회를 앞둔 지난달과는 다른 입장입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달 11일 : "당원들 스스로가 참여하고 싶은 것은 다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거지."]
이후 민주당이 코로나 재확산 책임론 공세를 펴자 두 가지가 섞인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달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방역 측면에선) 광화문 집회는 잘못된 것이죠. 메시지는 또 달리 봐야 할 거라고 봅니다."]
당과 집회는 관계가 없다는 반박에도 비판 여론이 비등해지자 뒤늦게 극우와의 단절을 선언해야 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달 25일,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 : "소위 사회에서 극우라고 하는 분들, (극우)당은 저희와 다릅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달 26일 : "상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해요. 무시해 버리면 되는 거지."]
결과적으로 당 지지율은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김 위원장의 집회 연기 요청은 이런 상황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 장외 투쟁을 반대하는 당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속도 조절은 하되 중도 확장은 계속하겠다는 의지도 읽힙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한종헌
정부가 개천절 집회를 공권력을 동원해 철저히 막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국민의힘 입장이 주목돼 왔습니다.
광복절 대규모 집회를 당시 미래통합당이 방조한 것 아니냐, 책임론이 제기됐었죠.
국민의힘이 개천절 집회를 미뤄달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는데 선제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지난 2일 : "한 달 후부터는 목숨을 그야말로 던지겠습니다."]
극우 단체의 개천절 집회 예고, 국민의힘이 집회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부디 여러분이 집회를 미루고 이웃과 국민과 함께해 주시길 두 손 모아서 부탁드립니다."]
"절제된 분노가 더 많은 지지를 받을 것이다, 국정 파탄의 기억은 지워질 리가 없다"며 지지세력을 달래는 완곡한 표현을 썼습니다.
취소가 아니라 미뤄달라고 한 것도 강성 지지층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광복절 집회를 앞둔 지난달과는 다른 입장입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달 11일 : "당원들 스스로가 참여하고 싶은 것은 다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거지."]
이후 민주당이 코로나 재확산 책임론 공세를 펴자 두 가지가 섞인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달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방역 측면에선) 광화문 집회는 잘못된 것이죠. 메시지는 또 달리 봐야 할 거라고 봅니다."]
당과 집회는 관계가 없다는 반박에도 비판 여론이 비등해지자 뒤늦게 극우와의 단절을 선언해야 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달 25일,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 : "소위 사회에서 극우라고 하는 분들, (극우)당은 저희와 다릅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달 26일 : "상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해요. 무시해 버리면 되는 거지."]
결과적으로 당 지지율은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김 위원장의 집회 연기 요청은 이런 상황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 장외 투쟁을 반대하는 당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속도 조절은 하되 중도 확장은 계속하겠다는 의지도 읽힙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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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개천절 집회, 부디 연기를”…여론 부담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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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9-11 06:54:44
[앵커]
정부가 개천절 집회를 공권력을 동원해 철저히 막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국민의힘 입장이 주목돼 왔습니다.
광복절 대규모 집회를 당시 미래통합당이 방조한 것 아니냐, 책임론이 제기됐었죠.
국민의힘이 개천절 집회를 미뤄달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는데 선제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지난 2일 : "한 달 후부터는 목숨을 그야말로 던지겠습니다."]
극우 단체의 개천절 집회 예고, 국민의힘이 집회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부디 여러분이 집회를 미루고 이웃과 국민과 함께해 주시길 두 손 모아서 부탁드립니다."]
"절제된 분노가 더 많은 지지를 받을 것이다, 국정 파탄의 기억은 지워질 리가 없다"며 지지세력을 달래는 완곡한 표현을 썼습니다.
취소가 아니라 미뤄달라고 한 것도 강성 지지층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광복절 집회를 앞둔 지난달과는 다른 입장입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달 11일 : "당원들 스스로가 참여하고 싶은 것은 다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거지."]
이후 민주당이 코로나 재확산 책임론 공세를 펴자 두 가지가 섞인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달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방역 측면에선) 광화문 집회는 잘못된 것이죠. 메시지는 또 달리 봐야 할 거라고 봅니다."]
당과 집회는 관계가 없다는 반박에도 비판 여론이 비등해지자 뒤늦게 극우와의 단절을 선언해야 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달 25일,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 : "소위 사회에서 극우라고 하는 분들, (극우)당은 저희와 다릅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달 26일 : "상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해요. 무시해 버리면 되는 거지."]
결과적으로 당 지지율은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김 위원장의 집회 연기 요청은 이런 상황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 장외 투쟁을 반대하는 당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속도 조절은 하되 중도 확장은 계속하겠다는 의지도 읽힙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한종헌
정부가 개천절 집회를 공권력을 동원해 철저히 막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국민의힘 입장이 주목돼 왔습니다.
광복절 대규모 집회를 당시 미래통합당이 방조한 것 아니냐, 책임론이 제기됐었죠.
국민의힘이 개천절 집회를 미뤄달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는데 선제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지난 2일 : "한 달 후부터는 목숨을 그야말로 던지겠습니다."]
극우 단체의 개천절 집회 예고, 국민의힘이 집회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부디 여러분이 집회를 미루고 이웃과 국민과 함께해 주시길 두 손 모아서 부탁드립니다."]
"절제된 분노가 더 많은 지지를 받을 것이다, 국정 파탄의 기억은 지워질 리가 없다"며 지지세력을 달래는 완곡한 표현을 썼습니다.
취소가 아니라 미뤄달라고 한 것도 강성 지지층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광복절 집회를 앞둔 지난달과는 다른 입장입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달 11일 : "당원들 스스로가 참여하고 싶은 것은 다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거지."]
이후 민주당이 코로나 재확산 책임론 공세를 펴자 두 가지가 섞인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달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방역 측면에선) 광화문 집회는 잘못된 것이죠. 메시지는 또 달리 봐야 할 거라고 봅니다."]
당과 집회는 관계가 없다는 반박에도 비판 여론이 비등해지자 뒤늦게 극우와의 단절을 선언해야 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달 25일,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 : "소위 사회에서 극우라고 하는 분들, (극우)당은 저희와 다릅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달 26일 : "상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해요. 무시해 버리면 되는 거지."]
결과적으로 당 지지율은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김 위원장의 집회 연기 요청은 이런 상황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 장외 투쟁을 반대하는 당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속도 조절은 하되 중도 확장은 계속하겠다는 의지도 읽힙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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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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