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명 추가 확진…‘연쇄 감염’ 오피스텔 감염원 밝혀지나?

[앵커]

부산에서는 오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3명이 나왔는데요,

이 가운데 2명이 또 오피스텔 방문자였습니다.

이렇게 오피스텔발 연쇄 감염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데요,

보건당국은 울산 기획부동산과 샤이나 오피스텔 확진자 사이의 연관성을 일부 확인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연쇄 감염이 발생한 부산 연제구 뉴그랜드 오피스텔입니다.

방문 판매업 정보를 듣기 위해 이곳을 찾은 2명이 또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최근 확진된 울산 131번, 부산 344번과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이 오피스텔에 머물렀습니다.

이로써 뉴그랜드 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만 6명, 부산지역 오피스텔 3곳의 누적 확진자는 모두 4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또 부산시 보건당국은 '연쇄 감염' 오피스텔 가운데 샤이나 오피스텔의 유력한 감염원을 밝힐 단서를 일부 확인했습니다.

울산 기획부동산 관련 확진자들이 부산 부동산 경매 모임인 샤이나 오피스텔을 방문한 뒤, 부산 확진자와 만난 사실이 GPS 조사를 통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정민/부산시 감염병대응팀장 : "(울산 기획부동산 관련) 7명이 차를 타고 (8월 27일 12시부터 13시 50분까지) 연산동 샤이나 오피스텔을 방문해 부산 312번 확진자와 차를 마시고 밥을 같이 먹었음을 알게 됐습니다."]

최근 부산지역 택시기사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보건당국은 접촉자를 가리기 위한 탑승객 조사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해당 택시에 탄 것으로 파악된 승객은 지금까지 84명.

이 가운데 검사를 받은 4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현금 결제 등으로 연락처를 확보하지 못한 승객들의 경우, 인근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정민/부산시 감염병대응팀장 : "(연락이 닿지 않는) 현금 결제 19명에 대해서는 부산시 홈페이지에 택시 동선을 공개했습니다."]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주춤해졌습니다.

하지만 오피스텔발 연쇄 감염, 그리고 택시 내 감염 확산 우려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영상편집:전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