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항체형성률 사실상 0%…“우리 국민 면역력 없는 셈”
입력 2020.09.14 (19:05)
수정 2020.09.1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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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걸리면 우리 몸에는 코로나에 대항하는 '항체'가 만들어지는데요.
방역당국이 일반 국민 1,400명을 조사해봤더니, 단 1명 만이 갖고 있었습니다.
사실상 우리 국민에겐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이 거의 없다는 뜻인데 어떤 의미인지 이효연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이 바이러스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이른바 '중화 항체'가 우리 몸에 생깁니다.
방역당국이 이 '중화 항체'를 우리나라 국민들이 얼마나 갖고 있는지 표본 조사해봤습니다.
조사에서는 천 400명 가운데서 단 1명에게서만 확인됐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0.07%에 불과해 항체가 거의 없는 셈입니다.
우리 국민의 항체 형성률은 중국 우한 3.2%, 일본 도쿄 0.1%, 미국 뉴욕 14.9%와 비교해 보면 매우 낮은 수칩니다.
때문에 인구의 60% 이상이 항체를 보유하면 유행은 사라질 거라는 '집단면역'은 기대할 수 없게 됐습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60 내지 70% 집단 면역이 형성돼야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 것이다,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는데 아직도 멀었다…."]
반면, 방역당국이 찾아내지 못한 확진자가 거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김탁/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 : "8월 유행 이전에는 실제 감염자랑 저희가 인지하고 있는 감염자 숫자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이번 조사는 2차 항체 조사로, 6월 10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대구를 포함한 13개 시도 국민영양조사의 혈청 잔여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44명 정도로 8월 이후 대유행 상황을 반영하지는 못했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현재의 유행 상황을 설명하기에는 제한적이다..라는 지적이 있으셨고 해외 사례에 비해서는 양성률이 낮은 것은 6월부터 8월 초까지 국내 확진자가 적었던 것의 영향으로..."]
방역당국이 지난 7월 공개한 1차 조사에서도, 3천여 명 가운데 단 한 명에게서만 중화 항체가 확인돼 항체 형성률은 0.03%에 그쳤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코로나19에 걸리면 우리 몸에는 코로나에 대항하는 '항체'가 만들어지는데요.
방역당국이 일반 국민 1,400명을 조사해봤더니, 단 1명 만이 갖고 있었습니다.
사실상 우리 국민에겐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이 거의 없다는 뜻인데 어떤 의미인지 이효연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이 바이러스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이른바 '중화 항체'가 우리 몸에 생깁니다.
방역당국이 이 '중화 항체'를 우리나라 국민들이 얼마나 갖고 있는지 표본 조사해봤습니다.
조사에서는 천 400명 가운데서 단 1명에게서만 확인됐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0.07%에 불과해 항체가 거의 없는 셈입니다.
우리 국민의 항체 형성률은 중국 우한 3.2%, 일본 도쿄 0.1%, 미국 뉴욕 14.9%와 비교해 보면 매우 낮은 수칩니다.
때문에 인구의 60% 이상이 항체를 보유하면 유행은 사라질 거라는 '집단면역'은 기대할 수 없게 됐습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60 내지 70% 집단 면역이 형성돼야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 것이다,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는데 아직도 멀었다…."]
반면, 방역당국이 찾아내지 못한 확진자가 거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김탁/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 : "8월 유행 이전에는 실제 감염자랑 저희가 인지하고 있는 감염자 숫자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이번 조사는 2차 항체 조사로, 6월 10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대구를 포함한 13개 시도 국민영양조사의 혈청 잔여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44명 정도로 8월 이후 대유행 상황을 반영하지는 못했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현재의 유행 상황을 설명하기에는 제한적이다..라는 지적이 있으셨고 해외 사례에 비해서는 양성률이 낮은 것은 6월부터 8월 초까지 국내 확진자가 적었던 것의 영향으로..."]
방역당국이 지난 7월 공개한 1차 조사에서도, 3천여 명 가운데 단 한 명에게서만 중화 항체가 확인돼 항체 형성률은 0.03%에 그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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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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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걸리면 우리 몸에는 코로나에 대항하는 '항체'가 만들어지는데요.
방역당국이 일반 국민 1,400명을 조사해봤더니, 단 1명 만이 갖고 있었습니다.
사실상 우리 국민에겐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이 거의 없다는 뜻인데 어떤 의미인지 이효연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이 바이러스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이른바 '중화 항체'가 우리 몸에 생깁니다.
방역당국이 이 '중화 항체'를 우리나라 국민들이 얼마나 갖고 있는지 표본 조사해봤습니다.
조사에서는 천 400명 가운데서 단 1명에게서만 확인됐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0.07%에 불과해 항체가 거의 없는 셈입니다.
우리 국민의 항체 형성률은 중국 우한 3.2%, 일본 도쿄 0.1%, 미국 뉴욕 14.9%와 비교해 보면 매우 낮은 수칩니다.
때문에 인구의 60% 이상이 항체를 보유하면 유행은 사라질 거라는 '집단면역'은 기대할 수 없게 됐습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60 내지 70% 집단 면역이 형성돼야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 것이다,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는데 아직도 멀었다…."]
반면, 방역당국이 찾아내지 못한 확진자가 거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김탁/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 : "8월 유행 이전에는 실제 감염자랑 저희가 인지하고 있는 감염자 숫자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이번 조사는 2차 항체 조사로, 6월 10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대구를 포함한 13개 시도 국민영양조사의 혈청 잔여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44명 정도로 8월 이후 대유행 상황을 반영하지는 못했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현재의 유행 상황을 설명하기에는 제한적이다..라는 지적이 있으셨고 해외 사례에 비해서는 양성률이 낮은 것은 6월부터 8월 초까지 국내 확진자가 적었던 것의 영향으로..."]
방역당국이 지난 7월 공개한 1차 조사에서도, 3천여 명 가운데 단 한 명에게서만 중화 항체가 확인돼 항체 형성률은 0.03%에 그쳤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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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걸리면 우리 몸에는 코로나에 대항하는 '항체'가 만들어지는데요.
방역당국이 일반 국민 1,400명을 조사해봤더니, 단 1명 만이 갖고 있었습니다.
사실상 우리 국민에겐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이 거의 없다는 뜻인데 어떤 의미인지 이효연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이 바이러스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이른바 '중화 항체'가 우리 몸에 생깁니다.
방역당국이 이 '중화 항체'를 우리나라 국민들이 얼마나 갖고 있는지 표본 조사해봤습니다.
조사에서는 천 400명 가운데서 단 1명에게서만 확인됐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0.07%에 불과해 항체가 거의 없는 셈입니다.
우리 국민의 항체 형성률은 중국 우한 3.2%, 일본 도쿄 0.1%, 미국 뉴욕 14.9%와 비교해 보면 매우 낮은 수칩니다.
때문에 인구의 60% 이상이 항체를 보유하면 유행은 사라질 거라는 '집단면역'은 기대할 수 없게 됐습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60 내지 70% 집단 면역이 형성돼야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 것이다,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는데 아직도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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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현재의 유행 상황을 설명하기에는 제한적이다..라는 지적이 있으셨고 해외 사례에 비해서는 양성률이 낮은 것은 6월부터 8월 초까지 국내 확진자가 적었던 것의 영향으로..."]
방역당국이 지난 7월 공개한 1차 조사에서도, 3천여 명 가운데 단 한 명에게서만 중화 항체가 확인돼 항체 형성률은 0.03%에 그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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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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