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오늘부터 반도체 못 산다…美 전면 제재 개시

입력 2020.09.15 (05:29) 수정 2020.09.15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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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인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제재로 15일부터 반도체 부품을 새로 사지 못하게 됐습니다.

지난달 발표된 미국 상무부의 공고에 따르면 이날부터 미국 기술을 부분적으로라도 활용한 세계의 반도체 기업은 미국 상무부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만 화웨이에 제품을 팔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승인 가능성이 불투명해 업계에서는 화웨이의 반도체 구매가 거의 불가능해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스마트폰의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서부터 통신용 모뎀칩, D램과 낸드 같은 메모리에 이르기까지 화웨이의 주요 제품에는 반도체 부품이 들어갑니다.

따라서 화웨이는 앞으로 이동통신 기지국,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반도체 부품을 추가로 조달할 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사업을 벌일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제재가 해소될 때까지 최대한 비축한 재고 부품으로 버틴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년 초부터 일부 부품 재고가 떨어지면서 화웨이가 더는 새 제품을 만들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미 대선 이후에도 계속 지금과 같은 전례 없는 고강도 제재가 계속된다면 화웨이는 존망의 갈림길에 서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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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15 05:29:38
    • 수정2020-09-15 05:43:32
    국제
중국 기업인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제재로 15일부터 반도체 부품을 새로 사지 못하게 됐습니다.

지난달 발표된 미국 상무부의 공고에 따르면 이날부터 미국 기술을 부분적으로라도 활용한 세계의 반도체 기업은 미국 상무부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만 화웨이에 제품을 팔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승인 가능성이 불투명해 업계에서는 화웨이의 반도체 구매가 거의 불가능해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스마트폰의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서부터 통신용 모뎀칩, D램과 낸드 같은 메모리에 이르기까지 화웨이의 주요 제품에는 반도체 부품이 들어갑니다.

따라서 화웨이는 앞으로 이동통신 기지국,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반도체 부품을 추가로 조달할 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사업을 벌일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제재가 해소될 때까지 최대한 비축한 재고 부품으로 버틴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년 초부터 일부 부품 재고가 떨어지면서 화웨이가 더는 새 제품을 만들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미 대선 이후에도 계속 지금과 같은 전례 없는 고강도 제재가 계속된다면 화웨이는 존망의 갈림길에 서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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