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루카셴코 회담…“벨라루스에 15억 달러 차관 제공”

입력 2020.09.15 (06:54) 수정 2020.09.1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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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달 넘게 대선 불복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동유럽 국가 벨라루스의 루카셴코 대통령이 어제(14일)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했습니다.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15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선 불복 시위가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동유럽 국가 벨라루스의 루카셴코 대통령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벨라루스에 15억 달러, 우리 돈 1조 7천여억 원의 차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벨라루스인들이 외부의 조언이나 압력 없이 대화를 통해 스스로 이 상황을 해결하는 것을 지지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양국 간 연합국가조약과 집단안보조약에 충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의 이 같은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최근의 일들은 벨라루스가 '큰형'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경제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협력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벨라루스의 야권 대선후보 티하놉스카야는 푸틴 대통령이 벨라루스 국민이 아닌 불법적인 루카셴코와 대화하는 것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이 26년째 집권하고 있는 벨라루스에선 지난달(8월) 9일 대선 이후 결과에 불복하는 시위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제(13일) 시위에는 수도 민스크에서만 15만 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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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15 06:54:26
    • 수정2020-09-15 06: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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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달 넘게 대선 불복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동유럽 국가 벨라루스의 루카셴코 대통령이 어제(14일)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했습니다.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15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선 불복 시위가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동유럽 국가 벨라루스의 루카셴코 대통령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벨라루스에 15억 달러, 우리 돈 1조 7천여억 원의 차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벨라루스인들이 외부의 조언이나 압력 없이 대화를 통해 스스로 이 상황을 해결하는 것을 지지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양국 간 연합국가조약과 집단안보조약에 충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의 이 같은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최근의 일들은 벨라루스가 '큰형'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경제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협력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벨라루스의 야권 대선후보 티하놉스카야는 푸틴 대통령이 벨라루스 국민이 아닌 불법적인 루카셴코와 대화하는 것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이 26년째 집권하고 있는 벨라루스에선 지난달(8월) 9일 대선 이후 결과에 불복하는 시위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제(13일) 시위에는 수도 민스크에서만 15만 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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