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수해복구 첫 마을’ 황해북도 강북리 시찰

입력 2020.09.15 (07:06) 수정 2020.09.1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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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태풍 피해 지역 가운데 하나인 황해북도 금천군을 방문해 복구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15일) 김 위원장이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를 찾아 피해복구에 동원된 인민군 부대를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황해북도 은파군 지역을 현지지도한 지 사흘 만입니다.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는 지난달 폭우와 태풍 '바비'로 큰 피해를 입어,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명령으로 인민군이 급파돼 복구 작업이 진행된 지역입니다.

노동신문은 강북리가 당 중앙에 자연재해복구 전선의 첫 승전 소식을 알린 곳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날 낙후성에 피해까지 겹쳐, 보기에도 처참하기 그지없던 농촌 마을을 이렇게 짧은 기간 동안 흔적도 없이 털어버릴 수도 있느냐"며 "마치 다른 세상을 보는 것 같다"고 만족을 표시했습니다.

새로 건설된 강북리에는 붉은색 지붕의 단층 건물과 복층 건물 50여 동이 들어섰으며 관공서 건물까지 새로 단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여러 지역에서 전개된 재해 복구 전선마다 군인들이 발휘하고 있는 투쟁 소식을 매일 접하고 있다"며 "헌신과 고생 앞에 머리가 숙여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충직하고 강한 혁명군대를 가지고 있는 것은 노동당과 북한의 제일 큰 자랑이자 "김정은이 지니고 있는 가장 큰 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이 이례적으로 자신을 3인칭으로 부른 점이 눈길을 끕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농촌 건설 계획을 현실적으로 세우고 국가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방 건설, 특히 농촌 건설의 전망 목표를 보다 현실성 있게 계획적으로 세워야 한다"며 내년 초 열리는 당 대회에서 사회주의 농촌 건설 강령 완수 문제에 대한 해답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시찰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 주요 간부들이 모두 동행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앞서 지난 12일 김 위원장이 황북 은파군 대청리 홍수 피해복구 현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부터 황해도와 함경도의 홍수·태풍 피해 지역을 연이어 찾고 있는데, 민생을 챙기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복구가 빠르게 마무리된 곳을 찾아 성과를 과시하고, 군심도 챙기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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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15 07:06:34
    • 수정2020-09-15 08: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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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태풍 피해 지역 가운데 하나인 황해북도 금천군을 방문해 복구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15일) 김 위원장이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를 찾아 피해복구에 동원된 인민군 부대를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황해북도 은파군 지역을 현지지도한 지 사흘 만입니다.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는 지난달 폭우와 태풍 '바비'로 큰 피해를 입어,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명령으로 인민군이 급파돼 복구 작업이 진행된 지역입니다.

노동신문은 강북리가 당 중앙에 자연재해복구 전선의 첫 승전 소식을 알린 곳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날 낙후성에 피해까지 겹쳐, 보기에도 처참하기 그지없던 농촌 마을을 이렇게 짧은 기간 동안 흔적도 없이 털어버릴 수도 있느냐"며 "마치 다른 세상을 보는 것 같다"고 만족을 표시했습니다.

새로 건설된 강북리에는 붉은색 지붕의 단층 건물과 복층 건물 50여 동이 들어섰으며 관공서 건물까지 새로 단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여러 지역에서 전개된 재해 복구 전선마다 군인들이 발휘하고 있는 투쟁 소식을 매일 접하고 있다"며 "헌신과 고생 앞에 머리가 숙여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충직하고 강한 혁명군대를 가지고 있는 것은 노동당과 북한의 제일 큰 자랑이자 "김정은이 지니고 있는 가장 큰 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이 이례적으로 자신을 3인칭으로 부른 점이 눈길을 끕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농촌 건설 계획을 현실적으로 세우고 국가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방 건설, 특히 농촌 건설의 전망 목표를 보다 현실성 있게 계획적으로 세워야 한다"며 내년 초 열리는 당 대회에서 사회주의 농촌 건설 강령 완수 문제에 대한 해답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시찰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 주요 간부들이 모두 동행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앞서 지난 12일 김 위원장이 황북 은파군 대청리 홍수 피해복구 현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부터 황해도와 함경도의 홍수·태풍 피해 지역을 연이어 찾고 있는데, 민생을 챙기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복구가 빠르게 마무리된 곳을 찾아 성과를 과시하고, 군심도 챙기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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