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도 비대면이 대세

입력 2020.09.1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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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 전문은행의 등장과 코로나 사태를 거치며 금융권도 비대면·디지털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고객 수요도 크게 늘면서 은행마다 비대면 서비스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대 자영업자 김소향씨는 언제 은행에 가본 지 기억이 안날 정도입니다.

휴대전화에 깔린 모바일 앱으로 송금과 대출 등 웬만한 금융업무는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김소향/모바일 뱅킹 이용객 : "(코로나19 탓에) 방문하는 것 자체가 사실 꺼려지기도 해요. 은행에 방문해서 하는 것 보다 모바일로 쉽게 빠르게 이용하는 것이 저한테는 편리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이같은 디지털, 비대면 서비스는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확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들어 2분기까지 대구은행의 인터넷 뱅킹 거래 건수는 3천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인터넷 뱅킹 이용객 수도 8만5천 명에서 60만 명으로 7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다른 은행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고객 수요가 크게 늘면서 비대면 금융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은행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디지털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예적금과 증권, 보험, 외환 등을 통합한 앱을 출시했습니다.

또 직원 없이도 통장 발급과 공과금 납부가 가능한 지능형 자동화 시스템이나 갱신이 필요없는 바이오 인증 체계를 구축하고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정원/은행 디지털금융전략부 대리 : "고객님들께서는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 좋고요, 직원들은 단순반복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은행들은 그러나, 노인과 장애인 등 디지털 금융 소외계층을 위해 영업점 수는 단계적, 선별적으로 줄여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그래픽:손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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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도 비대면이 대세
    • 입력 2020-09-15 07:41:51
    뉴스광장(대구)
[앵커]

인터넷 전문은행의 등장과 코로나 사태를 거치며 금융권도 비대면·디지털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고객 수요도 크게 늘면서 은행마다 비대면 서비스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대 자영업자 김소향씨는 언제 은행에 가본 지 기억이 안날 정도입니다.

휴대전화에 깔린 모바일 앱으로 송금과 대출 등 웬만한 금융업무는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김소향/모바일 뱅킹 이용객 : "(코로나19 탓에) 방문하는 것 자체가 사실 꺼려지기도 해요. 은행에 방문해서 하는 것 보다 모바일로 쉽게 빠르게 이용하는 것이 저한테는 편리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이같은 디지털, 비대면 서비스는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확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들어 2분기까지 대구은행의 인터넷 뱅킹 거래 건수는 3천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인터넷 뱅킹 이용객 수도 8만5천 명에서 60만 명으로 7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다른 은행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고객 수요가 크게 늘면서 비대면 금융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은행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디지털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예적금과 증권, 보험, 외환 등을 통합한 앱을 출시했습니다.

또 직원 없이도 통장 발급과 공과금 납부가 가능한 지능형 자동화 시스템이나 갱신이 필요없는 바이오 인증 체계를 구축하고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정원/은행 디지털금융전략부 대리 : "고객님들께서는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 좋고요, 직원들은 단순반복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은행들은 그러나, 노인과 장애인 등 디지털 금융 소외계층을 위해 영업점 수는 단계적, 선별적으로 줄여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그래픽:손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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