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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료원 vs 산재전문병원”…공공병원 어디로?
입력 2020.09.15 (10:10) 930뉴스(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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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울산에 지방의료원 설립 등 공공병원 확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울산시는 지방의료원 대신 현재 추진중인 산재전문공공병원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영하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대병원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현재 44명, 최근 확진자가 늘면서 비뇨기과, 일반외과 환자들이 있던 병동도 코로나19 병동으로 전환됐습니다.

환자가 100명이 넘으면 음압병상이 부족하게 되고, 응급,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대학병원 본연의 기능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울산에 공공병원이 없어 감염병 관리 기능을 사실상 울산대병원이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공보건의료지원단'도 울산은 예산을 반납할 처지였지만, 울산시가 정부에 건의해 예외적으로 민간의료기관인 울산대병원에 지정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공공병원인 지방의료원의 필요성이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

각각 8개와 7개의 공공병원이 있는 광주와 대전도 시립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영규/울산 건강연대 대표 : "전국적으로 대규모 감염사태에서는 지역에 의료원이 없는 상황에서는 감당하기 힘들다는 합의가 모아지고 있는 상태인데 울산은 거기에 대한 준비가 전혀되고 있지 않다."]

공공병원에 관한 울산시의 기본 입장은 산재전문공공병원에 맞춰져 있습니다.

산재전문공공병원에 감염병 관리 기능을 추가하도록 하겠다며 울산의료원 설립 논의는 현재로서는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공공의료는 우선은 산재공공병원에서 담당하도록 집중하고, 울산의료원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게다가 울산 권역의 의료수요를 감안하면 시립의료원 설립시 의료진 유치와 재정상의 문제가 우려된다는 게 울산시의 입장입니다.

그러나 울산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는 인구 대비 의사수가 가장 적은 점은 수요에 비해 시설이 부족하다는 뜻이며, 운영 적자는 과거의 이야기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서 비롯된 감염병의 위기속에 울산의료원과 공공병원 설립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론화 과정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 “울산의료원 vs 산재전문병원”…공공병원 어디로?
    • 입력 2020-09-15 10:10:28
    930뉴스(울산)
[앵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울산에 지방의료원 설립 등 공공병원 확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울산시는 지방의료원 대신 현재 추진중인 산재전문공공병원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영하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대병원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현재 44명, 최근 확진자가 늘면서 비뇨기과, 일반외과 환자들이 있던 병동도 코로나19 병동으로 전환됐습니다.

환자가 100명이 넘으면 음압병상이 부족하게 되고, 응급,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대학병원 본연의 기능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울산에 공공병원이 없어 감염병 관리 기능을 사실상 울산대병원이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공보건의료지원단'도 울산은 예산을 반납할 처지였지만, 울산시가 정부에 건의해 예외적으로 민간의료기관인 울산대병원에 지정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공공병원인 지방의료원의 필요성이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

각각 8개와 7개의 공공병원이 있는 광주와 대전도 시립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영규/울산 건강연대 대표 : "전국적으로 대규모 감염사태에서는 지역에 의료원이 없는 상황에서는 감당하기 힘들다는 합의가 모아지고 있는 상태인데 울산은 거기에 대한 준비가 전혀되고 있지 않다."]

공공병원에 관한 울산시의 기본 입장은 산재전문공공병원에 맞춰져 있습니다.

산재전문공공병원에 감염병 관리 기능을 추가하도록 하겠다며 울산의료원 설립 논의는 현재로서는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공공의료는 우선은 산재공공병원에서 담당하도록 집중하고, 울산의료원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게다가 울산 권역의 의료수요를 감안하면 시립의료원 설립시 의료진 유치와 재정상의 문제가 우려된다는 게 울산시의 입장입니다.

그러나 울산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는 인구 대비 의사수가 가장 적은 점은 수요에 비해 시설이 부족하다는 뜻이며, 운영 적자는 과거의 이야기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서 비롯된 감염병의 위기속에 울산의료원과 공공병원 설립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론화 과정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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