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발 확진’에 비상, 함양군 읍내 가보니

입력 2020.09.1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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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4만 명의 경남 함양군에서 택시 운전사의 확진을 시작으로 지역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도 함양 지역 전통시장과 식당들이 영업도 포기한 채 문을 닫는 등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윤현서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남 함양군 읍내, 점심시각인데도 한산합니다.

손님을 맞아야 할 식당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습니다.

지난 주말, 택시 운전사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의 주인과 종업원이 잇따라 추가 감염된 뒤 길에도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도로에는 손님을 태우지 않은 빈 택시들이 줄지어 이동하고, 버스정류장에도 이용객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에다 코로나19 확산세까지 덮친 전통시장은 추석 대목이 실종됐습니다.

추석 대목을 몇 주 앞두고 평소 같으면 손님들로 북적여야 하지만, 자체 방역을 하는 등 상인들의 노력에도 손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코로나19가 점점 퍼진다는 소식에 상인들의 걱정도 커져만 갑니다.

[강영자/함양 전통시장 상인 : "사람이 안나오니까 시장에. 이 비싼걸 갖다가 맨날 이렇게 다듬다가, 다듬어도 안가져가면 또 버려야되고 못할짓이다 못할짓. 진짜..."]

전통시장 상인들은 자체 방역에 나섰습니다.

[이광수/함양 전통시장상인회 회장 : "코로나가 함양군에 자꾸 발생을 많이 하고 있는 추세에서 안정감 있게 장사를 하기 위해서 방역을 통해서 고객분들께 저희시장을 이용해 달라는 취지하에..."]

지난 2월 23일 '대구발 확진자'가 함양군에 와서 검사받고 확진 판정 받은 것 말고는 함양 지역 내 확진은 처음입니다.

함양군은 대중교통을 통한 지역 감염을 막기 위해 버스터미널과 택시협회까지 방역 소독을 했습니다.

확진자 방문 음식점 임시 휴업과 전통시장 5일장 폐쇄, 경로당 휴관 등 고강도 대책을 발동했습니다.

또, 함양군 보건소 선별진료소 사례관리팀을 10개팀으로 늘리고 검체 채취장소도 5곳으로 늘렸습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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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발 확진’에 비상, 함양군 읍내 가보니
    • 입력 2020-09-15 10:28:19
    930뉴스(창원)
[앵커]

인구 4만 명의 경남 함양군에서 택시 운전사의 확진을 시작으로 지역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도 함양 지역 전통시장과 식당들이 영업도 포기한 채 문을 닫는 등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윤현서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남 함양군 읍내, 점심시각인데도 한산합니다.

손님을 맞아야 할 식당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습니다.

지난 주말, 택시 운전사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의 주인과 종업원이 잇따라 추가 감염된 뒤 길에도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도로에는 손님을 태우지 않은 빈 택시들이 줄지어 이동하고, 버스정류장에도 이용객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에다 코로나19 확산세까지 덮친 전통시장은 추석 대목이 실종됐습니다.

추석 대목을 몇 주 앞두고 평소 같으면 손님들로 북적여야 하지만, 자체 방역을 하는 등 상인들의 노력에도 손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코로나19가 점점 퍼진다는 소식에 상인들의 걱정도 커져만 갑니다.

[강영자/함양 전통시장 상인 : "사람이 안나오니까 시장에. 이 비싼걸 갖다가 맨날 이렇게 다듬다가, 다듬어도 안가져가면 또 버려야되고 못할짓이다 못할짓. 진짜..."]

전통시장 상인들은 자체 방역에 나섰습니다.

[이광수/함양 전통시장상인회 회장 : "코로나가 함양군에 자꾸 발생을 많이 하고 있는 추세에서 안정감 있게 장사를 하기 위해서 방역을 통해서 고객분들께 저희시장을 이용해 달라는 취지하에..."]

지난 2월 23일 '대구발 확진자'가 함양군에 와서 검사받고 확진 판정 받은 것 말고는 함양 지역 내 확진은 처음입니다.

함양군은 대중교통을 통한 지역 감염을 막기 위해 버스터미널과 택시협회까지 방역 소독을 했습니다.

확진자 방문 음식점 임시 휴업과 전통시장 5일장 폐쇄, 경로당 휴관 등 고강도 대책을 발동했습니다.

또, 함양군 보건소 선별진료소 사례관리팀을 10개팀으로 늘리고 검체 채취장소도 5곳으로 늘렸습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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