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19 확산세 ‘주춤’…거리두기 ‘완화’

입력 2020.09.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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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광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습니다.

준 3단계 조치를 연장키로 한 지 꼭 닷새만입니다.

이번 조치로 어떤 내용들이 달라지는 지, 추가 감염 확산 우려는 없는지 최송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실내 스크린 골프장입니다.

광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 3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하면서 닷새 만에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방 하나에 손님은 2명까지만 받을 수 있어 정상 영업과는 차이가 크지만, 업주들은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입니다.

[이정숙/스크린골프장 업주 : "(영업을 못해) 걱정했는데 시에서 이렇게 빨리 문을 열어줘서 거기에 대해서 감사드리고요."]

사실상 영업금지에서 집합제한으로 완화된 업종은 모두 7개.

3백인 이상 대형학원과 놀이공원, 공연장과 실내 체육시설, 멀티방 등입니다.

시설별로 이용인원은 제한되고 신분증 확인 등 방역수칙은 더욱 강화됐습니다.

광주시는 거리두기 완화 요구가 컸던 만큼 해당 업주들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김종효/광주시 행정부시장 : "(방역수칙 위반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집합금지를 하게 되며 해당 업종 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업종전체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를 하겠습니다."]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방문판매업소는 물론 종교시설과 목욕탕 등 14개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는 20일까지 유지됩니다.

이들 시설은 확진자가 발생했던 만큼 지역감염 우려가 높다는 이유에섭니다.

광주시는 최근 확진자 발생이 주춤하지만, 여전히 안심하긴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교육연구정보원 등 일부 감염경로에서는 확진자들이 열흘 가까이 정상생활을 해오는 등 방역 사각지대에 놓였던 만큼 확진자 추가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박향/광주시 건강복지국장 : "한 열흘 정도가 지난 이후에 검사를 했기 때문에 그 사이에 발생된 동선들이 상당히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 동선 관련해서 접촉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 분들 중에 혹시 확진자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강화된 방역조치의 실효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닷새 만에 거리두기를 완화한 상황.

소상공인의 반발과 집합금지 대상을 둘러싼 형평성 논란에 광주시가 한 발 물러선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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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코로나19 확산세 ‘주춤’…거리두기 ‘완화’
    • 입력 2020-09-15 10:43:04
    930뉴스(광주)
[앵커]

코로나 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광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습니다.

준 3단계 조치를 연장키로 한 지 꼭 닷새만입니다.

이번 조치로 어떤 내용들이 달라지는 지, 추가 감염 확산 우려는 없는지 최송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실내 스크린 골프장입니다.

광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 3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하면서 닷새 만에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방 하나에 손님은 2명까지만 받을 수 있어 정상 영업과는 차이가 크지만, 업주들은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입니다.

[이정숙/스크린골프장 업주 : "(영업을 못해) 걱정했는데 시에서 이렇게 빨리 문을 열어줘서 거기에 대해서 감사드리고요."]

사실상 영업금지에서 집합제한으로 완화된 업종은 모두 7개.

3백인 이상 대형학원과 놀이공원, 공연장과 실내 체육시설, 멀티방 등입니다.

시설별로 이용인원은 제한되고 신분증 확인 등 방역수칙은 더욱 강화됐습니다.

광주시는 거리두기 완화 요구가 컸던 만큼 해당 업주들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김종효/광주시 행정부시장 : "(방역수칙 위반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집합금지를 하게 되며 해당 업종 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업종전체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를 하겠습니다."]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방문판매업소는 물론 종교시설과 목욕탕 등 14개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는 20일까지 유지됩니다.

이들 시설은 확진자가 발생했던 만큼 지역감염 우려가 높다는 이유에섭니다.

광주시는 최근 확진자 발생이 주춤하지만, 여전히 안심하긴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교육연구정보원 등 일부 감염경로에서는 확진자들이 열흘 가까이 정상생활을 해오는 등 방역 사각지대에 놓였던 만큼 확진자 추가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박향/광주시 건강복지국장 : "한 열흘 정도가 지난 이후에 검사를 했기 때문에 그 사이에 발생된 동선들이 상당히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 동선 관련해서 접촉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 분들 중에 혹시 확진자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강화된 방역조치의 실효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닷새 만에 거리두기를 완화한 상황.

소상공인의 반발과 집합금지 대상을 둘러싼 형평성 논란에 광주시가 한 발 물러선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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