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40m마다 교통안전표지판…예산 낭비 지적도
입력 2020.09.15 (12:59)
수정 2020.09.1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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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베를린의 한 지구에 교통안전표지판이 설치됐는데요.
그 수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리포트]
베를린 북부 팡코 지구에 오랜 계획 끝에 마련된 자전거 전용도로.
자동차 도로와 구분되게 차선도 굵고 선명하게 잘 그려져 있고, 도로 위에도 자전거 방향을 바꿔가며 그림을 계속 그려놓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닙니다.
500m 구간의 이 자전거전용도로에 세워진 표지판의 개수는 한쪽 방향으로 13개씩, 왕복 차선 합해서 모두 26개.
개당 설치비가 18만 원 가까이하는 표지판을 40m마다 하나씩 세워놓은 겁니다.
[레츠머/자전거 이용자 : "자전거 이용자로서 이렇게 표지판을 끝없이 세워놓은 게 이해가 안 됩니다."]
[프라우쉬/시민 : "과하죠. 훌륭한 자전거전용도로이고 다른 표시도 훌륭하니, 시작 지점과 종료 지점에만 하나씩 설치해도 충분할 것 같아요."]
팡코 지구는 2년 전에도 우측면통행 표지판을 이번처럼 46개나 설치해 예산낭비 지적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해당 관청은 교통규정을 준수해 필요에 따라 설치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는데요.
주민들은 혹시 당국이 세계기록을 세우려는 건 아니냐며 다음엔 어디에 또 뭐를 얼마나 설치할지 두고 보자고 우스갯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독일 베를린의 한 지구에 교통안전표지판이 설치됐는데요.
그 수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리포트]
베를린 북부 팡코 지구에 오랜 계획 끝에 마련된 자전거 전용도로.
자동차 도로와 구분되게 차선도 굵고 선명하게 잘 그려져 있고, 도로 위에도 자전거 방향을 바꿔가며 그림을 계속 그려놓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닙니다.
500m 구간의 이 자전거전용도로에 세워진 표지판의 개수는 한쪽 방향으로 13개씩, 왕복 차선 합해서 모두 26개.
개당 설치비가 18만 원 가까이하는 표지판을 40m마다 하나씩 세워놓은 겁니다.
[레츠머/자전거 이용자 : "자전거 이용자로서 이렇게 표지판을 끝없이 세워놓은 게 이해가 안 됩니다."]
[프라우쉬/시민 : "과하죠. 훌륭한 자전거전용도로이고 다른 표시도 훌륭하니, 시작 지점과 종료 지점에만 하나씩 설치해도 충분할 것 같아요."]
팡코 지구는 2년 전에도 우측면통행 표지판을 이번처럼 46개나 설치해 예산낭비 지적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해당 관청은 교통규정을 준수해 필요에 따라 설치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는데요.
주민들은 혹시 당국이 세계기록을 세우려는 건 아니냐며 다음엔 어디에 또 뭐를 얼마나 설치할지 두고 보자고 우스갯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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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9-15 13: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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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의 한 지구에 교통안전표지판이 설치됐는데요.
그 수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리포트]
베를린 북부 팡코 지구에 오랜 계획 끝에 마련된 자전거 전용도로.
자동차 도로와 구분되게 차선도 굵고 선명하게 잘 그려져 있고, 도로 위에도 자전거 방향을 바꿔가며 그림을 계속 그려놓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닙니다.
500m 구간의 이 자전거전용도로에 세워진 표지판의 개수는 한쪽 방향으로 13개씩, 왕복 차선 합해서 모두 26개.
개당 설치비가 18만 원 가까이하는 표지판을 40m마다 하나씩 세워놓은 겁니다.
[레츠머/자전거 이용자 : "자전거 이용자로서 이렇게 표지판을 끝없이 세워놓은 게 이해가 안 됩니다."]
[프라우쉬/시민 : "과하죠. 훌륭한 자전거전용도로이고 다른 표시도 훌륭하니, 시작 지점과 종료 지점에만 하나씩 설치해도 충분할 것 같아요."]
팡코 지구는 2년 전에도 우측면통행 표지판을 이번처럼 46개나 설치해 예산낭비 지적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해당 관청은 교통규정을 준수해 필요에 따라 설치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는데요.
주민들은 혹시 당국이 세계기록을 세우려는 건 아니냐며 다음엔 어디에 또 뭐를 얼마나 설치할지 두고 보자고 우스갯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독일 베를린의 한 지구에 교통안전표지판이 설치됐는데요.
그 수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리포트]
베를린 북부 팡코 지구에 오랜 계획 끝에 마련된 자전거 전용도로.
자동차 도로와 구분되게 차선도 굵고 선명하게 잘 그려져 있고, 도로 위에도 자전거 방향을 바꿔가며 그림을 계속 그려놓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닙니다.
500m 구간의 이 자전거전용도로에 세워진 표지판의 개수는 한쪽 방향으로 13개씩, 왕복 차선 합해서 모두 26개.
개당 설치비가 18만 원 가까이하는 표지판을 40m마다 하나씩 세워놓은 겁니다.
[레츠머/자전거 이용자 : "자전거 이용자로서 이렇게 표지판을 끝없이 세워놓은 게 이해가 안 됩니다."]
[프라우쉬/시민 : "과하죠. 훌륭한 자전거전용도로이고 다른 표시도 훌륭하니, 시작 지점과 종료 지점에만 하나씩 설치해도 충분할 것 같아요."]
팡코 지구는 2년 전에도 우측면통행 표지판을 이번처럼 46개나 설치해 예산낭비 지적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해당 관청은 교통규정을 준수해 필요에 따라 설치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는데요.
주민들은 혹시 당국이 세계기록을 세우려는 건 아니냐며 다음엔 어디에 또 뭐를 얼마나 설치할지 두고 보자고 우스갯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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