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오늘부터 반도체 못 산다…美 전면 제재 개시

입력 2020.09.15 (13:55) 수정 2020.09.15 (13: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 정부 제재로 오늘(15일)부터 반도체 부품을 새로 사지 못하게 됐습니다.

지난달 발표된 미국 상무부의 공고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15일부터 미국 기술을 부분적으로라도 활용한 세계의 모든 반도체 기업은 미국 상무부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만 화웨이에 제품을 팔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기업도 오늘부터 미국 정부의 사전 허가 없이 화웨이와 거래할 수 없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은 미 상무부에 대(對) 화웨이 수출 관련 특별 허가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미국이 이를 허가해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5월 자국 기업들이 화웨이와 각종 거래를 할 수 없도록 금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화웨이는 퀄컴 등 미국 업체들에서 반도체 부품을 살 수 없게 됐습니다.

또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도 정식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유럽 등 해외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화웨이가 독자 설계한 반도체 칩을 대만 TSMC에 맡겨 생산하는 '우회로'가 막혔고 오늘부터는 사실상 세계의 모든 반도체 구매 길이 막혔습니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제재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최대한 비축 재고 부품으로 버틴다는 계획이자만,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년 초부터 일부 재고가 떨어지면서 화웨이가 더는 새 제품을 만들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화웨이 오늘부터 반도체 못 산다…美 전면 제재 개시
    • 입력 2020-09-15 13:55:56
    • 수정2020-09-15 13:58:33
    경제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 정부 제재로 오늘(15일)부터 반도체 부품을 새로 사지 못하게 됐습니다.

지난달 발표된 미국 상무부의 공고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15일부터 미국 기술을 부분적으로라도 활용한 세계의 모든 반도체 기업은 미국 상무부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만 화웨이에 제품을 팔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기업도 오늘부터 미국 정부의 사전 허가 없이 화웨이와 거래할 수 없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은 미 상무부에 대(對) 화웨이 수출 관련 특별 허가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미국이 이를 허가해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5월 자국 기업들이 화웨이와 각종 거래를 할 수 없도록 금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화웨이는 퀄컴 등 미국 업체들에서 반도체 부품을 살 수 없게 됐습니다.

또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도 정식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유럽 등 해외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화웨이가 독자 설계한 반도체 칩을 대만 TSMC에 맡겨 생산하는 '우회로'가 막혔고 오늘부터는 사실상 세계의 모든 반도체 구매 길이 막혔습니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제재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최대한 비축 재고 부품으로 버틴다는 계획이자만,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년 초부터 일부 재고가 떨어지면서 화웨이가 더는 새 제품을 만들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