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뉴질랜드 외교관 성희롱 사건에 “진실 아직 밝혀지지 않아…사과할 생각 없어”

입력 2020.09.15 (15:05) 수정 2020.09.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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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뉴질랜드 대사관 현지인 직원이 한국 외교관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며 신고한 사건과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절차상 미흡한 점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피해자에게 사과할 일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오늘(1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박진 의원의 질의에 사건 경위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신고가 접수된 후 사건 초기에 공관 차원에서 대응했고, 본부 감사 차원에서 재감사를 한 결과 대사관에 기관 주의를 주고 가해자에 대해 징계처분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외교부로선 일단락 진 사건이라 생각했지만, 피해자가 한참 뒤에 처음 진술과 다른 내용으로 뉴질랜드 경찰에 고발했다"며 "외교부로선 피해자의 권위를 구제할 모든 방법을 우리가 스스로 안내해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돌이켜보면 부족한 점이 분명히 있었던 것 같다"며 "그 점에 대해선 앞으로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절차라든지 직원 교육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피해자에게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박 의원의 질문에는 "가해자의 자기 방어권도 아직 행사가 안 된 상황에서 어디에 진실이 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건에 대한 인권위 조사 결과를 통보받았다"며 "해당 조사 결과를 공개할 순 없지만 이를 봐도 사과할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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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15 15:05:22
    • 수정2020-09-15 15:31:32
    정치
주뉴질랜드 대사관 현지인 직원이 한국 외교관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며 신고한 사건과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절차상 미흡한 점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피해자에게 사과할 일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오늘(1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박진 의원의 질의에 사건 경위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신고가 접수된 후 사건 초기에 공관 차원에서 대응했고, 본부 감사 차원에서 재감사를 한 결과 대사관에 기관 주의를 주고 가해자에 대해 징계처분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외교부로선 일단락 진 사건이라 생각했지만, 피해자가 한참 뒤에 처음 진술과 다른 내용으로 뉴질랜드 경찰에 고발했다"며 "외교부로선 피해자의 권위를 구제할 모든 방법을 우리가 스스로 안내해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돌이켜보면 부족한 점이 분명히 있었던 것 같다"며 "그 점에 대해선 앞으로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절차라든지 직원 교육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피해자에게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박 의원의 질문에는 "가해자의 자기 방어권도 아직 행사가 안 된 상황에서 어디에 진실이 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건에 대한 인권위 조사 결과를 통보받았다"며 "해당 조사 결과를 공개할 순 없지만 이를 봐도 사과할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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