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x런드리고] “빨래에서 해방” 비대면 세탁

입력 2020.09.15 (18:13) 수정 2020.09.17 (15: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9월15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조성우 의식주컴퍼니(런드리고)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09.15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게 집안일이죠. 그중에서도 빨래는 옷을 빨고 널고 다리고 이 모든 과정이 노동의 연속입니다. 누군가 나 대신 밀린 빨래를 해결해 주는 상상, 소비자들의 이런 바람을 비즈니스에 접목해 가사 노동 시장에 혁신을 몰고 온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이른바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 조성우 대표 나왔습니다. 조 대표님 안녕하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앵커]
평소 집에서 빨래하느라 많이 힘드셨던 거 아니에요? 빨래를 창업 아이템으로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 거예요?

[답변]
제가 퇴사를 하고 미국에 여행을 했었던, 3개월간 여행을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되게 재미난 에피소드인데 샌프란시스코에서 렌터카를 빌려가지고 여행을 하던 중에 도둑놈이 유리창을 깨고 모든 짐을 훔쳐 가는 그런 사고가 있었는데요. 모든 짐을 가져갔는데 거기에 빨래를 하려고 쇼핑백에다 넣어두었던 빨래만 도둑이 안 훔쳐 가서 빨래는 도둑도 잘 안 훔쳐 갈 수 있겠다. 그러면 새벽 배송의 형태 그리고 모바일이 결합된 형태, IT가 결합된 형태로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지면 뭔가 새로운 비즈니스가 나올 수 있겠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문 앞에 빨래를 놔도 없어지지 않겠다. 정말 문 앞에 내 빨래 놓으면 그걸로 끝인가요?

[답변]
저희가 서비스 신청을 하면 런드렛이라고 하는 빨래수거함을 저희가 무상 임대를 해드려요. 그러면 평소에는 집안에 빨래통으로 사용을 하다가 거기에 드라이클리닝 할 거리나 빨래할 거리를 자유롭게 넣어놓고 잠자기 전에 문 앞에 내놓고 수거신청을 하면 수거를 해서 스마트팩토리에서 세탁 과정이 다 처리가 돼서 다음날 밤 24시간에 세탁이 완료되는 서비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앵커]
전형적인 비대면 서비스네요. 그렇게 본다면 코로나19가 오히려 사업 측면에서 보면 기회가 된 그런 측면도 있겠어요.

[답변]
아무래도 코로나 위기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비즈니스 모델이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된 거 같습니다. 비대면이라고 하는 것이 저희의 목적이나 주제는 아니고 철저히 수단입니다. 저희가 오프라인에 현재도 여전히 세탁 산업이 99.9%가 오프라인 매장을 근거로 하고 있고 이 산업을 어떻게 그럼 모바일로 갖고 올 수 있을까를 고민했는데 저희는 아무리 계산을 해봐도 만나서는 답이 없겠다. 그래서 바쁜 현대인들이 시간 약속해서 만나고 빨래를 주고받고 드라이클리닝 하는 게 사실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어서 비대면으로 고민을 했고 그래서 런드렛이라고 하는 수거함을 만들었고 그렇게 만들게 되었습니다.

[앵커]
고객을 직접 못 만나니까 아무래도 고객들이 남기는 평판, 리뷰 이런 거를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답변]
사실 고객의 목소리가 저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근간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고요. 수없이 많이 쌓이는 리뷰와 그리고 저희에게 들어오는 목소리들을 저희가 빅데이터로 종합적으로 관리해서 부족한 부분들은 계속 개선하는 데 활용하고 있고요. 고객의 목소리가 결국 데이터화가 된다는 것이 저희 특장점이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평소 적은 비용으로도 누구나 빨래 노동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게 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히셨는데 비용이라는 부분 있잖아요, 어떻게 책정을 해요?

[답변]
한 예를 들면 와이셔츠를 입는 직장인이 4주 동안 20벌의 와이셔츠를 입거든요. 와이셔츠 20벌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빨래를 맡긴다고 했을 때 5만 원 전후의 금액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빨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앵커]
5만 원 정도. 이런 모바일 세탁소의 등장이 동네 세탁소 운영하는 자영업자분들한테는 위협이 되지 않을까요? 둘 간의 상생이 가능할까요?

[답변]
저는 상생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 세탁 산업이 99.9%가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평균 연령이 65세에 육박할 정도로 세탁소 자영업을 운영하고 계시는 사장님들의 노령화가 정말 세탁 산업에서는 가장 심각한 사회 문제이거든요. 지금 상황에서는 인구가 자연스럽게 공급에 인구가 줄어드는 게 사실 우리가 같이 고민해야 될 부분인 거고 그렇다면 경제활동을 하고 계신 세탁소 사장님들의 은퇴 시기를 저희가 늦춰드릴 수 있는 방법으로 저희가 대신 생산활동을 같이 해드리면서 그분들이 잘할 수 있는 영역으로 발전시켜나가는 프로그램들을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한 가사 노동 서비스가 꼭 빨래뿐만 아니라 청소 또 가사노동 시장으로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분위기거든요.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보세요?

[답변]
일단 1인 가구하고 맞벌이 가구가 지난 5년에 비해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급성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앵커]
실제로 많이 늘었죠.

[답변]
네, 굉장히 많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를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리고 시간에 대한 가치가 많이 바뀌고 있는 거 같아요. 가사노동을 하는 시간에 더욱더 소중한 사람들 만나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하거나 더욱더 경제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조금 더 우리가 스마트한 시대를 살아가는 데 좋은 선택이지 않느냐라는 것이 요즘 1~2인 가구원들의 갖고 있는 대부분 생각들인 거 같아요.

[앵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가사 활동의 외주화라고 하잖아요. 집안일이 계속 집 밖으로 나가는 이런 시장이 조금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보시나요? 앞으로 전망을 어떻게 보세요?

[답변]
앞으로는 확장이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동안에 우리가 오프라인에 근간을 했었던 전형적인 문화와 이런 전통들이 모바일과 온라인으로 바뀌어가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질 거고 이번 코로나 계기를 통해서 더욱더 빠른 시기로 빠른 속도로 바뀔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빠르고 편리한 거까지는 알겠는데 디테일 면에서는 조금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게 동네 세탁소 아저씨가 오시면 여기 소매에 묻은 얼룩 좀 빼주세요 하고 깨알 같은 주문이 가능한데 이게 모바일로도 가능한가요?

[답변]
사실 조금 더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사실 대면으로 해서 더욱더 정확한 정보를 쌓는 개념보다는 비대면으로 하더라도 우리가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그리고 사진 데이터, 영상 데이터 그리고 세탁의 전후에 검증할 수 있는 그런 IT 기술들을 개발해놨기 때문에 오히려 말로 소실될 수 있는 손실될 수 있는 그런 데이터들이 오히려 투명하고 검증 가능한 형태의 데이터로 서로 알 수 있다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 점이겠죠.

[앵커]
궁극적으로는 집안에 세탁기가 없는 세상을 꿈꾸신다고 하셨어요. 가능할까요?

[답변]
사실 저도 결혼하고 나서 집에 세탁기가 없습니다. 세탁기 없이 산 지 한 1년 반 정도 되었고요. 사실 세탁이라고 하는 것이 공간하고 굉장히 밀접해서 그 공간을 오히려 조금 더 의미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저희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비전이기도 합니다.

[앵커]
가사 노동의 혁신을 주거 공간의 혁신으로까지 이어가겠다. 마지막으로 지금 비슷한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꼭 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세요?

[답변]
제가 아까 황당한 에피소드를 말씀드렸는데 미국에서 털린 경험이 결국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됐고 미래를 꿈꾸는 방향성이 됐던 것처럼 많은 경험들, 주변에서 어려운 경험들이나 좋은 경험들이 창업을 하는 데 있어서는 다 굉장히 중요한 자산이 되는 거 같아요. 그래서 많이 경험하시고 실행하시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게 결국 창업하는 비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아픈 경험이 때로는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호모 이코노미쿠스 조성우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ETx런드리고] “빨래에서 해방” 비대면 세탁
    • 입력 2020-09-15 18:13:54
    • 수정2020-09-17 15:53:38
    통합뉴스룸ET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9월15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조성우 의식주컴퍼니(런드리고)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09.15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게 집안일이죠. 그중에서도 빨래는 옷을 빨고 널고 다리고 이 모든 과정이 노동의 연속입니다. 누군가 나 대신 밀린 빨래를 해결해 주는 상상, 소비자들의 이런 바람을 비즈니스에 접목해 가사 노동 시장에 혁신을 몰고 온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이른바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 조성우 대표 나왔습니다. 조 대표님 안녕하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앵커]
평소 집에서 빨래하느라 많이 힘드셨던 거 아니에요? 빨래를 창업 아이템으로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 거예요?

[답변]
제가 퇴사를 하고 미국에 여행을 했었던, 3개월간 여행을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되게 재미난 에피소드인데 샌프란시스코에서 렌터카를 빌려가지고 여행을 하던 중에 도둑놈이 유리창을 깨고 모든 짐을 훔쳐 가는 그런 사고가 있었는데요. 모든 짐을 가져갔는데 거기에 빨래를 하려고 쇼핑백에다 넣어두었던 빨래만 도둑이 안 훔쳐 가서 빨래는 도둑도 잘 안 훔쳐 갈 수 있겠다. 그러면 새벽 배송의 형태 그리고 모바일이 결합된 형태, IT가 결합된 형태로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지면 뭔가 새로운 비즈니스가 나올 수 있겠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문 앞에 빨래를 놔도 없어지지 않겠다. 정말 문 앞에 내 빨래 놓으면 그걸로 끝인가요?

[답변]
저희가 서비스 신청을 하면 런드렛이라고 하는 빨래수거함을 저희가 무상 임대를 해드려요. 그러면 평소에는 집안에 빨래통으로 사용을 하다가 거기에 드라이클리닝 할 거리나 빨래할 거리를 자유롭게 넣어놓고 잠자기 전에 문 앞에 내놓고 수거신청을 하면 수거를 해서 스마트팩토리에서 세탁 과정이 다 처리가 돼서 다음날 밤 24시간에 세탁이 완료되는 서비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앵커]
전형적인 비대면 서비스네요. 그렇게 본다면 코로나19가 오히려 사업 측면에서 보면 기회가 된 그런 측면도 있겠어요.

[답변]
아무래도 코로나 위기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비즈니스 모델이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된 거 같습니다. 비대면이라고 하는 것이 저희의 목적이나 주제는 아니고 철저히 수단입니다. 저희가 오프라인에 현재도 여전히 세탁 산업이 99.9%가 오프라인 매장을 근거로 하고 있고 이 산업을 어떻게 그럼 모바일로 갖고 올 수 있을까를 고민했는데 저희는 아무리 계산을 해봐도 만나서는 답이 없겠다. 그래서 바쁜 현대인들이 시간 약속해서 만나고 빨래를 주고받고 드라이클리닝 하는 게 사실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어서 비대면으로 고민을 했고 그래서 런드렛이라고 하는 수거함을 만들었고 그렇게 만들게 되었습니다.

[앵커]
고객을 직접 못 만나니까 아무래도 고객들이 남기는 평판, 리뷰 이런 거를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답변]
사실 고객의 목소리가 저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근간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고요. 수없이 많이 쌓이는 리뷰와 그리고 저희에게 들어오는 목소리들을 저희가 빅데이터로 종합적으로 관리해서 부족한 부분들은 계속 개선하는 데 활용하고 있고요. 고객의 목소리가 결국 데이터화가 된다는 것이 저희 특장점이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평소 적은 비용으로도 누구나 빨래 노동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게 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히셨는데 비용이라는 부분 있잖아요, 어떻게 책정을 해요?

[답변]
한 예를 들면 와이셔츠를 입는 직장인이 4주 동안 20벌의 와이셔츠를 입거든요. 와이셔츠 20벌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빨래를 맡긴다고 했을 때 5만 원 전후의 금액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빨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앵커]
5만 원 정도. 이런 모바일 세탁소의 등장이 동네 세탁소 운영하는 자영업자분들한테는 위협이 되지 않을까요? 둘 간의 상생이 가능할까요?

[답변]
저는 상생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 세탁 산업이 99.9%가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평균 연령이 65세에 육박할 정도로 세탁소 자영업을 운영하고 계시는 사장님들의 노령화가 정말 세탁 산업에서는 가장 심각한 사회 문제이거든요. 지금 상황에서는 인구가 자연스럽게 공급에 인구가 줄어드는 게 사실 우리가 같이 고민해야 될 부분인 거고 그렇다면 경제활동을 하고 계신 세탁소 사장님들의 은퇴 시기를 저희가 늦춰드릴 수 있는 방법으로 저희가 대신 생산활동을 같이 해드리면서 그분들이 잘할 수 있는 영역으로 발전시켜나가는 프로그램들을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한 가사 노동 서비스가 꼭 빨래뿐만 아니라 청소 또 가사노동 시장으로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분위기거든요.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보세요?

[답변]
일단 1인 가구하고 맞벌이 가구가 지난 5년에 비해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급성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앵커]
실제로 많이 늘었죠.

[답변]
네, 굉장히 많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를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리고 시간에 대한 가치가 많이 바뀌고 있는 거 같아요. 가사노동을 하는 시간에 더욱더 소중한 사람들 만나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하거나 더욱더 경제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조금 더 우리가 스마트한 시대를 살아가는 데 좋은 선택이지 않느냐라는 것이 요즘 1~2인 가구원들의 갖고 있는 대부분 생각들인 거 같아요.

[앵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가사 활동의 외주화라고 하잖아요. 집안일이 계속 집 밖으로 나가는 이런 시장이 조금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보시나요? 앞으로 전망을 어떻게 보세요?

[답변]
앞으로는 확장이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동안에 우리가 오프라인에 근간을 했었던 전형적인 문화와 이런 전통들이 모바일과 온라인으로 바뀌어가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질 거고 이번 코로나 계기를 통해서 더욱더 빠른 시기로 빠른 속도로 바뀔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빠르고 편리한 거까지는 알겠는데 디테일 면에서는 조금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게 동네 세탁소 아저씨가 오시면 여기 소매에 묻은 얼룩 좀 빼주세요 하고 깨알 같은 주문이 가능한데 이게 모바일로도 가능한가요?

[답변]
사실 조금 더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사실 대면으로 해서 더욱더 정확한 정보를 쌓는 개념보다는 비대면으로 하더라도 우리가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그리고 사진 데이터, 영상 데이터 그리고 세탁의 전후에 검증할 수 있는 그런 IT 기술들을 개발해놨기 때문에 오히려 말로 소실될 수 있는 손실될 수 있는 그런 데이터들이 오히려 투명하고 검증 가능한 형태의 데이터로 서로 알 수 있다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 점이겠죠.

[앵커]
궁극적으로는 집안에 세탁기가 없는 세상을 꿈꾸신다고 하셨어요. 가능할까요?

[답변]
사실 저도 결혼하고 나서 집에 세탁기가 없습니다. 세탁기 없이 산 지 한 1년 반 정도 되었고요. 사실 세탁이라고 하는 것이 공간하고 굉장히 밀접해서 그 공간을 오히려 조금 더 의미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저희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비전이기도 합니다.

[앵커]
가사 노동의 혁신을 주거 공간의 혁신으로까지 이어가겠다. 마지막으로 지금 비슷한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꼭 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세요?

[답변]
제가 아까 황당한 에피소드를 말씀드렸는데 미국에서 털린 경험이 결국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됐고 미래를 꿈꾸는 방향성이 됐던 것처럼 많은 경험들, 주변에서 어려운 경험들이나 좋은 경험들이 창업을 하는 데 있어서는 다 굉장히 중요한 자산이 되는 거 같아요. 그래서 많이 경험하시고 실행하시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게 결국 창업하는 비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아픈 경험이 때로는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호모 이코노미쿠스 조성우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