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 수급 위기…“5500명 헌혈 참여 필요”

입력 2020.09.15 (19:04) 수정 2020.09.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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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의 여파로 헌혈자가 감소하면서 혈액수급이 위기단계에 진입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오늘(15일) 기준 혈액보유량이 4.1일분으로 적정 보유량인 5일분 미만까지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혈액 적정보유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재 5천 5백여 명의 헌혈 참여가 필요합니다.

혈액관리본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지난달 18일 이후 고등학교와 일반 단체 등 200개가 넘는 단체들이 줄줄이 단체헌혈을 취소하면서 1만 4천 명 이상의 취소 인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헌혈자가 감소한 반면, 의사 집단휴진으로 인한 진료환자 감소와 수술 연기 등의 사유로 일시적으로 줄었던 혈액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혈액관리본부는 적혈구제제를 기준으로 평균 혈액공급량은 이번달 첫째 주 4,660유니트에서 둘째 주 5,284유니트로 600유니트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혈액보유량이 3일대까지 하락할 경우 의료기관에서는 긴급한 경우 외에는 대처가 어려워지고, 재난과 대형사고 발생 시 심각한 혈액수급 위기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액관리본부는 “지난 5월 혈액수급위기 주의단계 발령 시에도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로 혈액수급 안정화를 이룰 수 있었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상황들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지속적인 헌혈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근무자 개인 위생관리와 채혈장비 및 헌혈 장소 소독, 가림막 설치 등 방역조치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안전한 채혈 환경 조성과 혈액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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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15 19:04:46
    • 수정2020-09-15 20:06:40
    사회
코로나19 장기화의 여파로 헌혈자가 감소하면서 혈액수급이 위기단계에 진입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오늘(15일) 기준 혈액보유량이 4.1일분으로 적정 보유량인 5일분 미만까지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혈액 적정보유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재 5천 5백여 명의 헌혈 참여가 필요합니다.

혈액관리본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지난달 18일 이후 고등학교와 일반 단체 등 200개가 넘는 단체들이 줄줄이 단체헌혈을 취소하면서 1만 4천 명 이상의 취소 인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헌혈자가 감소한 반면, 의사 집단휴진으로 인한 진료환자 감소와 수술 연기 등의 사유로 일시적으로 줄었던 혈액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혈액관리본부는 적혈구제제를 기준으로 평균 혈액공급량은 이번달 첫째 주 4,660유니트에서 둘째 주 5,284유니트로 600유니트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혈액보유량이 3일대까지 하락할 경우 의료기관에서는 긴급한 경우 외에는 대처가 어려워지고, 재난과 대형사고 발생 시 심각한 혈액수급 위기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액관리본부는 “지난 5월 혈액수급위기 주의단계 발령 시에도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로 혈액수급 안정화를 이룰 수 있었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상황들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지속적인 헌혈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근무자 개인 위생관리와 채혈장비 및 헌혈 장소 소독, 가림막 설치 등 방역조치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안전한 채혈 환경 조성과 혈액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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