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과채류값 급등…농민은 ‘근심’

입력 2020.09.15 (19:08) 수정 2020.09.1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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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잇따른 재난으로 과일과 채솟값이 대폭 상승하면서 추석 차례상 비용도 오를 전망입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가격까지 상승세지만 수확량이 워낙 줄어든 데다 과일 품질까지 떨어져 농민들의 시름이 깊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과 경매가 한창입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있지만, 분위기는 예년만 못합니다.

[박승우/안동농협농산물공판장 팀장 : "긴 장마, 두 번에 걸친 태풍에 의해서 품위는 그렇게 썩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작년 대비하면 최소 30~40% 이상 가격은 더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올해 사과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 떨어졌고, 가격은 65%가량 올랐습니다.

배 역시 출하량이 5% 줄면서 가격은 40%가량 오른 상황.

배추와 무 등 채소류 값도 크게 올랐습니다.

농민들의 속은 타들어 갑니다.

[오상민/안동시 남후면 : "10년 동안 애지중지 키운 나무인데 하루아침에 몽땅 넘어가 버렸으니까 착잡하죠. 이 밭은 100% (피해를 보았고), 저 밭도 10~20%는 (수확량이) 감소할 수 있어요."]

경상북도는 태풍에 떨어진 사과 5천여 톤을 긴급 수매하는 등 시장 안정화에 나섰습니다.

[조환철/경북도 친환경 농업과장 : "도 차원의 사과 수매를 5천여 톤 긴급 수매해서 농가를 돕고 가격 안정을 지지하기 위해서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27만 5천 원, 대형마트 40만 4천7백 원으로 전년 대비 25%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있지만, 잇따른 태풍 피해에 치솟은 물가로 농가와 소비자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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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앞두고 과채류값 급등…농민은 ‘근심’
    • 입력 2020-09-15 19:08:52
    • 수정2020-09-15 19:30:22
    뉴스7(대구)
[앵커]

올여름 잇따른 재난으로 과일과 채솟값이 대폭 상승하면서 추석 차례상 비용도 오를 전망입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가격까지 상승세지만 수확량이 워낙 줄어든 데다 과일 품질까지 떨어져 농민들의 시름이 깊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과 경매가 한창입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있지만, 분위기는 예년만 못합니다.

[박승우/안동농협농산물공판장 팀장 : "긴 장마, 두 번에 걸친 태풍에 의해서 품위는 그렇게 썩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작년 대비하면 최소 30~40% 이상 가격은 더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올해 사과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 떨어졌고, 가격은 65%가량 올랐습니다.

배 역시 출하량이 5% 줄면서 가격은 40%가량 오른 상황.

배추와 무 등 채소류 값도 크게 올랐습니다.

농민들의 속은 타들어 갑니다.

[오상민/안동시 남후면 : "10년 동안 애지중지 키운 나무인데 하루아침에 몽땅 넘어가 버렸으니까 착잡하죠. 이 밭은 100% (피해를 보았고), 저 밭도 10~20%는 (수확량이) 감소할 수 있어요."]

경상북도는 태풍에 떨어진 사과 5천여 톤을 긴급 수매하는 등 시장 안정화에 나섰습니다.

[조환철/경북도 친환경 농업과장 : "도 차원의 사과 수매를 5천여 톤 긴급 수매해서 농가를 돕고 가격 안정을 지지하기 위해서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27만 5천 원, 대형마트 40만 4천7백 원으로 전년 대비 25%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있지만, 잇따른 태풍 피해에 치솟은 물가로 농가와 소비자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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