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대마 환각 질주’…7명 중경상

입력 2020.09.15 (19:09) 수정 2020.09.1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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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UV 차량이 교차로를 질주하며 오토바이와 버스 등을 잇따라 들이받아 7명이 다쳤습니다.

앞서 2차례 사고를 낸 뒤 도주하던 중이었는데요,

사고 전 차 안에서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교차로를 내달리는 SUV 차량.

앞서가던 오토바이와 승용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맞은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버스와 또 다른 차량을 잇따라 충돌합니다.

오토바이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부서졌습니다.

버스 앞 유리는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안삼식/피해 버스기사 : "물체가 하나 날아오길래 그 뒤로 정신을 잃어버렸는데요. 막 고함 소리가 나서 눈을 떠보니까 내 몸은 피투성이가 되어 있고…."]

사고를 내고 뒤집힌 SUV 차량도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부서진 차량 파편이 도로 바깥 곳곳에 튈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조황제/사고 목격자 : "저도 이 앞에 서 있었는데 차가 공중에 뜨면서 저한테 다가오는 줄 알고 뒷걸음질 칠 정도로 파편도 많이 튀었고요."]

어제 오후, 부산 해운대구의 한 교차로에서 난 추돌 사고로 7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SUV 차량은 교차로에서 60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정차된 차를 먼저 들이받고 달아나다 앞서가던 차를 또다시 추돌했습니다.

연쇄 추돌사고를 내면서 브레이크를 밟은 급제동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차량은 1차 추돌 직후 제한속도 시속 50km보다 2배 이상의 속도로 내달렸습니다.

SUV 차량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를 내기 전 차 안에서 대마초를 피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음주도 아니다 우리가 확인해보니까,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본인이 대마를 했다, 차 안에서 하고 운전을 했다 시인해서…."]

경찰은 SUV 차량 운전자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영상기록장치를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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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대마 환각 질주’…7명 중경상
    • 입력 2020-09-15 19:09:16
    • 수정2020-09-15 20:01:16
    뉴스7(부산)
[앵커]

SUV 차량이 교차로를 질주하며 오토바이와 버스 등을 잇따라 들이받아 7명이 다쳤습니다.

앞서 2차례 사고를 낸 뒤 도주하던 중이었는데요,

사고 전 차 안에서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교차로를 내달리는 SUV 차량.

앞서가던 오토바이와 승용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맞은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버스와 또 다른 차량을 잇따라 충돌합니다.

오토바이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부서졌습니다.

버스 앞 유리는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안삼식/피해 버스기사 : "물체가 하나 날아오길래 그 뒤로 정신을 잃어버렸는데요. 막 고함 소리가 나서 눈을 떠보니까 내 몸은 피투성이가 되어 있고…."]

사고를 내고 뒤집힌 SUV 차량도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부서진 차량 파편이 도로 바깥 곳곳에 튈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조황제/사고 목격자 : "저도 이 앞에 서 있었는데 차가 공중에 뜨면서 저한테 다가오는 줄 알고 뒷걸음질 칠 정도로 파편도 많이 튀었고요."]

어제 오후, 부산 해운대구의 한 교차로에서 난 추돌 사고로 7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SUV 차량은 교차로에서 60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정차된 차를 먼저 들이받고 달아나다 앞서가던 차를 또다시 추돌했습니다.

연쇄 추돌사고를 내면서 브레이크를 밟은 급제동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차량은 1차 추돌 직후 제한속도 시속 50km보다 2배 이상의 속도로 내달렸습니다.

SUV 차량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를 내기 전 차 안에서 대마초를 피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음주도 아니다 우리가 확인해보니까,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본인이 대마를 했다, 차 안에서 하고 운전을 했다 시인해서…."]

경찰은 SUV 차량 운전자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영상기록장치를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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