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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물의에 공직기강 해이…“여수시 행정 개선해야”
입력 2020.09.15 (19:16) 수정 2020.09.15 (19:51) 뉴스7(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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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입 공무원에 대한 상급자의 갑질, 민원인에게 퍼부은 욕설 등 올해 여수시청 공무원들이 여러 차례 물의를 빚었는데요.

최근에는 상수도 공사를 둘러싸고 부적절한 행정 행위가 드러나는가 하면, 도 감사에서 70여 건이 적발되는 등 공직기강도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노후 상수도 교체 공사 중이던 여수의 한 도로.

곽태기 씨는 통행을 막는 관계자와 시비 끝에 불만을 품고 여수시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안내판이 제대로 설치됐는지, 도로 굴착허가는 받았는지 물었는데, 여수시의 답은 '문제 없다'였습니다.

그러나 곽 씨의 요청으로 이뤄진 감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담당 공무원의 착오로 굴착허가를 안 받은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지만, 여수시는 시청이 자체 발주한 공사여서 처벌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여수시 공무원/음성변조 : "저희(여수시)도 허가 안 받은 건 잘못되긴 했는데 내부 협의 심의랑 조정이랑 그런 건 다 (거쳤다.)"]

공사업체는 안전교육 등을 하지 않아 고용청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여수시의 공사 관리도 미흡했습니다.

[곽태기/민원인 : "시청 공무원이 전문 분야도 아니고 이게 지금 뒤죽박죽인 것 같아요. 봐 보면."]

최근 이뤄진 전남도 종합 감사에서도 여수시의 부적절한 행정 행위 70여 건이 무더기로 드러났습니다.

무면허 운전이 적발된 공무원의 징계 수위를 낮추려는 목적으로 도지사 표창을 준다거나, 읍면동장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관행적으로 전별금을 받는 행위 등이 지적됐습니다.

[박성주/여수행의정참여위원회 위원장 : "더 적극적으로 시민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하는데, 지금 현재는 시민 위에서 군림하려고 하는 공직자들이 너무 많다."]

팀장급 공무원의 갑질과 민원인에 대한 욕설 등으로 몸살을 앓은 여수시 공직사회.

청렴도 역시 2년 연속으로 낙제에 가까운 '4등급'에 머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 잇단 물의에 공직기강 해이…“여수시 행정 개선해야”
    • 입력 2020-09-15 19:16:28
    • 수정2020-09-15 19:51:01
    뉴스7(광주)
[앵커]

신입 공무원에 대한 상급자의 갑질, 민원인에게 퍼부은 욕설 등 올해 여수시청 공무원들이 여러 차례 물의를 빚었는데요.

최근에는 상수도 공사를 둘러싸고 부적절한 행정 행위가 드러나는가 하면, 도 감사에서 70여 건이 적발되는 등 공직기강도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노후 상수도 교체 공사 중이던 여수의 한 도로.

곽태기 씨는 통행을 막는 관계자와 시비 끝에 불만을 품고 여수시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안내판이 제대로 설치됐는지, 도로 굴착허가는 받았는지 물었는데, 여수시의 답은 '문제 없다'였습니다.

그러나 곽 씨의 요청으로 이뤄진 감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담당 공무원의 착오로 굴착허가를 안 받은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지만, 여수시는 시청이 자체 발주한 공사여서 처벌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여수시 공무원/음성변조 : "저희(여수시)도 허가 안 받은 건 잘못되긴 했는데 내부 협의 심의랑 조정이랑 그런 건 다 (거쳤다.)"]

공사업체는 안전교육 등을 하지 않아 고용청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여수시의 공사 관리도 미흡했습니다.

[곽태기/민원인 : "시청 공무원이 전문 분야도 아니고 이게 지금 뒤죽박죽인 것 같아요. 봐 보면."]

최근 이뤄진 전남도 종합 감사에서도 여수시의 부적절한 행정 행위 70여 건이 무더기로 드러났습니다.

무면허 운전이 적발된 공무원의 징계 수위를 낮추려는 목적으로 도지사 표창을 준다거나, 읍면동장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관행적으로 전별금을 받는 행위 등이 지적됐습니다.

[박성주/여수행의정참여위원회 위원장 : "더 적극적으로 시민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하는데, 지금 현재는 시민 위에서 군림하려고 하는 공직자들이 너무 많다."]

팀장급 공무원의 갑질과 민원인에 대한 욕설 등으로 몸살을 앓은 여수시 공직사회.

청렴도 역시 2년 연속으로 낙제에 가까운 '4등급'에 머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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