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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19’ 팬데믹
“가족은 괜찮겠지” 방심했다간…추석 연휴가 집단감염 고비
입력 2020.09.15 (19:29) 수정 2020.09.15 (19:29) 취재K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여전히 100명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가족 모임에서의 집단감염 사례도 잇따르면서 추석 연휴를 앞둔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일가족 8명이 가족 모임을 가진 뒤 잇따라 코로나19에 걸렸고, 어제(14일) 제주도에서는 일가족 3명이 수도권에 사는 가족을 만나고 온 뒤 동시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관악구와 경기도 부천에서도 가족·친척 간 접촉이 전파 고리가 된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마스크 미착용 등 방심하는 가족 모임

가족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건 가족 간 만남에서 상대적으로 경계가 느슨해지기 때문입니다. 가족 모임은 집에서 모일 때가 많고 식사를 함께하는 경우도 많아 평소보다 마스크 착용에 소홀하곤 합니다. 평소라면 조심할 거리두기도 반가운 마음에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문제는 현재와 같은 유행 상황에서는 누구든 자신도 모르게 감염자가 될 수 있어, 가족 간 화합을 다지는 자리가 결과적으로 가족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2주간(9월 2~15일) 보고된 확진자 가운데 감염경로를 모르는 환자는 전체의 25%, 4명 중 1명 꼴에 이릅니다. 국내 확진자 가운데 무증상 환자 비율 역시 30~40%대를 오가고 있습니다.

■부모님께 더 치명적인 코로나19…“추석 인사는 영상통화로”


60대 이상의 고령층이 코로나19에 더 취약하다는 점도 가족 모임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어제 기준 코로나19 위중·중증 환자 157명 가운데 60대 이상은 137명으로 전체의 87%에 이릅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역시 60살 이상이 93.7%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기저질환 유무와 상관없이 60살 이상은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낮아 연령 자체만으로도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합니다. 연령별 코로나19 치명률을 봐도 60대는 1.2%, 70대는 6.53%, 80살 이상은 무려 20.66%를 나타내는 등 어르신들이 특히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족의 명절 추석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방역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 때 사람들의 이동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며, 이번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평소 자주 뵙지 못했던 부모님을 연휴 때라도 뵙고 싶은 자녀분들의 고민이 깊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 추석 연휴만큼은 ‘찾아뵙지 않는 것이 효도’일 수 있습니다. 아쉬운 마음은 영상통화로 달래고 더욱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모두에게 안전한 추석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가족은 괜찮겠지” 방심했다간…추석 연휴가 집단감염 고비
    • 입력 2020-09-15 19:29:02
    • 수정2020-09-15 19:29:45
    취재K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여전히 100명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가족 모임에서의 집단감염 사례도 잇따르면서 추석 연휴를 앞둔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일가족 8명이 가족 모임을 가진 뒤 잇따라 코로나19에 걸렸고, 어제(14일) 제주도에서는 일가족 3명이 수도권에 사는 가족을 만나고 온 뒤 동시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관악구와 경기도 부천에서도 가족·친척 간 접촉이 전파 고리가 된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마스크 미착용 등 방심하는 가족 모임

가족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건 가족 간 만남에서 상대적으로 경계가 느슨해지기 때문입니다. 가족 모임은 집에서 모일 때가 많고 식사를 함께하는 경우도 많아 평소보다 마스크 착용에 소홀하곤 합니다. 평소라면 조심할 거리두기도 반가운 마음에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문제는 현재와 같은 유행 상황에서는 누구든 자신도 모르게 감염자가 될 수 있어, 가족 간 화합을 다지는 자리가 결과적으로 가족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2주간(9월 2~15일) 보고된 확진자 가운데 감염경로를 모르는 환자는 전체의 25%, 4명 중 1명 꼴에 이릅니다. 국내 확진자 가운데 무증상 환자 비율 역시 30~40%대를 오가고 있습니다.

■부모님께 더 치명적인 코로나19…“추석 인사는 영상통화로”


60대 이상의 고령층이 코로나19에 더 취약하다는 점도 가족 모임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어제 기준 코로나19 위중·중증 환자 157명 가운데 60대 이상은 137명으로 전체의 87%에 이릅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역시 60살 이상이 93.7%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기저질환 유무와 상관없이 60살 이상은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낮아 연령 자체만으로도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합니다. 연령별 코로나19 치명률을 봐도 60대는 1.2%, 70대는 6.53%, 80살 이상은 무려 20.66%를 나타내는 등 어르신들이 특히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족의 명절 추석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방역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 때 사람들의 이동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며, 이번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평소 자주 뵙지 못했던 부모님을 연휴 때라도 뵙고 싶은 자녀분들의 고민이 깊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 추석 연휴만큼은 ‘찾아뵙지 않는 것이 효도’일 수 있습니다. 아쉬운 마음은 영상통화로 달래고 더욱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모두에게 안전한 추석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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